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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생이 그린 코코 샤넬
지금 이야기하면 참으로 격세지감이지만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전문직 여성’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다. 1800년대 중반부터 산업혁명과 도시화 여파를 타고 많은 여성이 파리나 런던 같은 대도시에서 일했지만 대…
20140616 2014년 06월 16일 -
들라크루아가 그린 쇼팽
화가가 그린 예술가의 초상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가 그린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의 초상일 것이다. 낭만주의 화풍의 거장 들라크루아 앞에서 포즈를 취한 ‘피아노의 시인’은 허공에…
20140609 2014년 06월 09일 -
크라나흐가 그린 마르틴 루터
1517년 교황 레오 10세는 면죄부 판매에 박차를 가했다. 선대 교황인 율리우스 2세 시절부터 짓고 있는 로마 성베드로 성당의 건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레오 10세는 이탈리아 메디치가 자제였고 그 덕에 열네 살에 추기경,…
20140602 2014년 06월 02일 -
드가가 그린 마네 부부
미술 역사상 에드가르 드가(1834~1917)만큼 냉정하고 예리한 화가는 다시 없을 것이다. 흔히 드가를 가리켜 ‘무희의 화가’라 부른다. 드가가 평생 그린 그림의 절반 이상인 600여 점이 춤추는 발레리나를 그린 작품이기 때문이다…
20140526 2014년 05월 26일 -
반다이크가 그린 찰스 1세
사진이나 TV 방송이 없던 시절, 유럽 군주들은 자기 모습을 담은 초상에 유난히 공을 들였다. 국왕의 초상은 국민 대부분에게 왕을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주는 당대 최고 화가에게 초상 제작을 …
20140512 2014년 05월 12일 -
루소가 그린 아폴리네르· 로랑생
1907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에 있는 화가들의 아지트 ‘세탁선’에 간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는 피카소의 소개로 새로운 멤버를 만난다. 마리 로랑생. 꿈꾸는 듯 크고 깊은 눈을 가진 열아홉 살 처녀이자, 당시로…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달리가 그린 프로이트
1938년 7월 스페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89)는 머물던 프랑스 파리를 떠나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그해 6월 오스트리아 빈을 떠나 런던으로 망명한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
20140421 2014년 04월 21일 -
후배 밀어주고 선배 그림 찾고 이젤에 핀 우정
인상파 화가 에두아르 마네(1832~1883)와 클로드 모네(1840~1926) 이름을 헷갈렸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동시대에 활동한 두 화가는 절친한 선후배 사이였다. 나이는 마네가 여덟 살 위고, 화가로서 먼저 명성을…
20140414 2014년 04월 14일 -
두 달간 동거 고흐는 이미 미쳐 있었다
서양 초상화 중에는 유명 화가가 또 다른 유명 화가나 작가, 학자, 정치가를 그린 작품이 많다. 이런 초상화는 당대 지성의 교우관계를 추적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영국 글래스고대에서 문화정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원경 작가가 초…
20140408 2014년 04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