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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에 봄날의 생명력을 느끼게 해 줄 브레이슬릿 [명품의 주인공]
“여기가 내가 살던 동네가 맞나? 내가 다니던 회사 근처가 맞나?” 이맘 때쯤 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만개한 목련, 복사꽃, 라일락, 철쭉에서부터 풀밭에 피어 있는 키 작은 수선화와 민들레, 이름 모를 들꽃까…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20년 05월 05일 -
귀족 문화의 상징 ‘욕조형 시계’에 박힌 다이아몬드의 가치 [명품의 주인공]
다이아몬드는 ‘보석의 황제’로 불린다. 화려한 빨강, 파랑, 초록 등 아름다운 색을 지닌 유색 보석을 뒤로하고 무색투명한 다이아몬드가 황제로 군림하고 있다. 어떻게 다이아몬드가 최고 보석이 됐을까. 많은 사람이 의아해하는 점이다.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20년 04월 30일 -
‘세기의 미인’ 가슴 위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열정의 상징
1969년 10월 23일 미국 뉴욕. 경매회사 파크 버넷(Parke-Bernet)이 69.42캐럿이나 나가는 훌륭한 다이아몬드를 경매에 부쳤다. 이 다이아몬드는 1966년 남아프리카의 프리미어 광산에서 발견됐다. 채취 당시 무게는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20년 04월 14일 -
“김중배의 다이아 반지가 그렇게도 좋단 말이냐”
194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시인 T. S. 엘리엇은 시 ‘황무지’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일까. 올해 4월은 더 잔인하게 느껴진다. 4월 탄생석은 화려한 광채와 번뜩…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20년 04월 07일 -
오스카에서 배우 조여정을 더욱 빛낸 ‘다미아니’
‘기생충’이 한국 영화사는 물론, 세계 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계속 써나가고 있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오스카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영어가…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20년 04월 04일 -
제임스 본드를 사로잡은 시계, 코로나에 멈칫
4월 8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007 NO TIME TO DIE)’는 007 시리즈의 25번째 작품이다.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007 영화라는 점에…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20년 03월 14일 -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거침없고 저돌적인 젊음의 상징
1989년 월트디즈니사에서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안데르센의 동화가 원작으로, 바다왕국의 인어공주가 물거품으로 변하며 슬프게 끝나는 원작과 달리 영화는 왕자와 사랑이 이뤄지는 해피엔딩…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20년 03월 06일 -
크리스털로 더 빛난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상(The Oscars)’이라고도 한다. 수상자에게는 높이 34cm, 무게 3.8∼3.9kg의 황금빛 남성 나상(裸像) 트로피를 주는데, 이 트로피를 오스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다. 미…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20년 02월 18일 -
가격의 끝판왕 가죽 가방을 ‘기생충’에 살짝 비친 봉테일
“SF영화가 아니고 아주 현실적인 가족영화다.” 영화 ‘기생충’의 장르를 묻는 질문에 대한 봉준호 감독의 답이다. 봉 감독의 말대로 ‘기생충’에는 두 가족이 등장한다. 가난한 김기택(송강호 분) 가족과 부자인 박 사장(이선균 분)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20년 02월 09일 -
날렵한 쥐의 생존 본능, 골드바로 환생?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경’은 흰색을 뜻한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십간ㆍ十干)에서 ‘갑을’은 파랑, ‘병정’은 빨강, ‘무기’는 노랑으로, 각기 상징하는 색이 있다. 다음 ‘경신’의 색상이 흰색, ‘임계’가 검정색이다.…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20년 01월 14일 -
속이 보이지 않으니 더 들여다보게 만드네
‘클래식 블루(Classic Blue)’와 ‘네오 민트(Neo Mint)’. 2020년을 이끌 트렌드 컬러다. 매년 올해의 색을 선정하는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은 2020년 유행 색상으로 클래식 블루를 선정했다. 네이비보다 가볍고 스…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20년 01월 04일 -
유명인 상징 언어가 남긴 감동, 보석 가치를 치솟게 만든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1769~1821)이 남긴 유명한 말이다. 이 말만큼 절대자 나폴레옹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것도 없다. 프랑스령의 외딴섬 코르시카 출신임에도 30대 초반 프랑스 황제로 등극해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24일 -
원정군 사령관에 선물한 시계, 트렌드 본류를 바꿨다
12월은 명품업계가 가장 바쁜 달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잇달아 업계에선 ‘홀리데이 시즌’이라고 부른다. 홀리데이 시즌에 가장 많이 나가는 품목은 역시 주얼리와 시계.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발길이 가는 곳으로 ‘까르띠에 메…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16일 -
도둑 손에 들어간 보석 패닉 버튼 하나 없어서
어두운 실내로 손전등을 든 괴한 2명이 슬그머니 들어왔다. 괴한 1명이 진열장 유리를 마구 때려 부수자 유리가 순식간에 박살났다. 그들은 진열장 안 보석을 싹쓸이해 유유히 달아났다. 유리를 부수는 데 사용한 것은 손도끼였다. 총기류…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07일 -
격한 공감받았던 ‘사랑의 족쇄’, 50년 명품 굳힌 비결
“사랑은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선물이다.” 프랑스 극작가 장 아누이(1910~1987)가 남긴 말이다. 그의 말대로 사랑의 선물은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에겐 표현을 해야 한다. 만약 사랑을 말이나 행동이 아닌 주얼…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02일 -
주얼리로 여성 해방 구현한 선구적인 디자인
‘메트 갈라(Met Gala)’는 매년 5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자선 파티다. 여기에 톱스타 다프네(앤 해서웨이 분)가 까르띠에의 1500억 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고 참석하게 된다. 이 정보를 입수하고…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1월 18일 -
토파즈가 황금빛 여인으로 형상화된 사연
중부 유럽에 자리한 체코 수도 프라하는 서양 건축의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중세 유럽의 느낌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옛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과 문화유산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흐라드차니 광장, 성비투스 성당, 카렐 다리 등…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1월 11일 -
‘내가 시간을 지배한다’
트럼프, 푸틴, 그리고 김정은. 세 사람을 가리켜 내외신은 ‘스트롱맨’이라 부른다. 스트롱맨이라는 표현은 그들이 가진 권력의 크기나 캐릭터에서 나온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73)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인 만큼 스트롱맨이…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1월 04일 -
‘로켓맨’을 빛나게 해준 100만 개의 크리스털
중독치료 시설에 들어선 한 남자의 자기 고백. 영화 ‘로켓맨(Rocketman)’의 첫 장면이다. 이 남성은 “내 이름은 엘턴 헤라클레스 존”이라고 밝힌다. 줄이면 엘턴 존. 그 엘턴 존이 맞다. 천재적인 음악성과 독보적인 노래로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0월 21일 -
꽃중년의 마음을 설레게 한 매체
대책 없이 낭만 가득한 영화가 있다. 2016년 개봉한 ‘파리로 가는 길’. 성공한 영화 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앨릭 볼드윈 분)과 함께 칸에 온 ‘앤’(다이앤 레인 분)은 귀에 통증이 있어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 남편의 다음 출장지…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0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