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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뒤엎는 심층 분석 기사들
특별히 의도하거나 기획한 것이 아님이 분명한데도 각 기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줄기가 느껴질 때, 이를 매체의 품격이자 특색이라고 할 것이다. 분명 의도하지 않았을 이 품격과 특색이 782호를 감싸고 있었다. 그 줄기는 심층 분석이다.…
20110418 2011년 04월 18일 -
지방대의 소리 없는 아우성
학생과 교수의 자살로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열음을 내는 데가 그곳만은 아닙니다.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 학생들도 들고일어났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 순천향대를 찾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어느…
20110418 2011년 04월 15일 -
알고 보면 ‘뷰티풀 수학’
등비수열, 탄젠트, 닮은꼴 삼각형…. 학부모를 상대로 ‘수학? 그리고 배움!’을 강의한 서울대 수학교육과 최영기 교수는 분위기가 지루해질까봐 수학용어 언급을 최대한 아끼더군요. 그러나 웬걸요. 넌더리 나던 수학공식도 10년 만에 들…
20110418 2011년 04월 15일 -
불공정 사회 공정경쟁 분석 깊은 울림
‘오디션 광풍’은 20대가 처한 현실, 불공정한 사회 분위기에서 광풍의 원인을 찾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그 결론에 감동받았다. 사실 필자는 오디션 열풍을 고작 평가의 적절성, 이를테면 정성적 평가와 정량적 평가가 뒤바뀌…
20110411 2011년 04월 11일 -
우리의 일그러진 주민 자치
“아파트 경비원 감시에 주민끼리 의견 교환도 못합니다.”북한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잘나간다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가 아닙니다. 지방 사립대 총장, 서울대 단과대 학장, 대기업…
20110411 2011년 04월 08일 -
‘굴욕의 추억’에 대하여
3월 31일 대낮 서울 강남의 한 호프집에서 칼부림이 일어났습니다. 30cm 칼에 10여 곳을 찔린 피해자 B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죠. 멍하니 서 있던 가해자 A는 경찰의 타이름에 정신을 차린 듯 칼을 떨어뜨리며 이렇게 말했다고…
20110411 2011년 04월 08일 -
유튜브 혁명 실감 나게 느낀 기사
21세기에 들어선 현재 정보와 통신의 물리적 거리는 사실상 제로로 좁혀져 세계는 실시간 정보 공유의 시대를 맞았다. 이번 일본 대지진과 중동 재스민 혁명 소식도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됐다. 불과 10년 전과 비교해도 …
20110404 2011년 04월 04일 -
여전한 공포의 질주
취재를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버스가 정거장에 멈춰 서자 백발의 노인 한 분이 올라탔습니다.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는 순간 버스는 잠시의 여유도 주지 않은 채 내달렸습니다. “우당탕탕.”1초도 안 되는 순식간에 일…
20110404 2011년 04월 04일 -
혹시 오디션 본 적 있나요?
몇 년 전 저는 오디션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살사를 배운 지 1년여쯤 됐을 때 동호회 파티에서 공연할 단원을 모집했는데, 그때 공연단 오디션에 지원했습니다. 당시 여성 3명 선발에 10명이 나섰으니 나름 경쟁률이 높았죠. 꽤 오랜 …
20110404 2011년 04월 04일 -
대지진과 원전 점검 순발력 돋보여
‘넘버원’의 신화도 ‘안전대국’의 전설도 해일에 휩쓸려 사라졌다. ‘준비된 나라’의 이미지도 원자로의 격납용기처럼 녹아내렸다. 전 일본이 망연자실했고, 전 세계가 혼비백산했다.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성 보도가 신문 지면과 TV …
20110328 2011년 03월 28일 -
연예인 인터뷰의 진화
정치인과 경제인, 심지어 기업총수보다도 인터뷰가 어렵다는 게 바로 톱스타급 연예인입니다. 2000년 이후 연예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공고해지면서, 회사(연예기획사)가 상품(소속 연예인)을 알려야 할 필요(소속 연예인이 출연한 영화나 …
20110328 2011년 03월 25일 -
‘콜팝’을 쏘는 초등학교 선거
3월이면 전국의 초등학교는 유난히 시끌벅적해집니다. 새 학기를 맞아 반장, 전교회장을 뽑는 선거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비록 꼬마들의 선거지만 후보로 나섰거나 한 표를 행사하는 어린이 모두 민주주의를 학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지요.…
20110328 2011년 03월 25일 -
인문학 열풍 분석기사 무척 유용
778호 커버스토리 ‘인문학 新열풍’은 기자들이 시대적 이슈와 유행을 잘 읽고 체계적으로 분석한 깊이 있는 기사였다. 최근 대기업의 신입사원 중 인문, 사회 전공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은 기업의 채용 마인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20110321 2011년 03월 21일 -
고독死 막는 처방전
지난 음력설 연휴에 인사드린 뒤 처음으로 시골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안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할머니, 손자입니다” 한마디를 건네자 “아이코 손자야. 어쩐 일이고” 하며 반가운 목소리가 전해왔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밥…
20110321 2011년 03월 21일 -
내진설계 안 된 곳에서 살기
2010년 3월 한 서울시의원에게서 ‘1992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중 내진설계 안 된 아파트 목록’을 입수한 기자는 경악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사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아파트가 바로 그 목록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14층 높이의…
20110321 2011년 03월 21일 -
이슬람채권 법안 다뤘다면 ‘금상첨화’
이슬람채권(수쿠크) 법안과 무릎 꿇은 MB, 독자의 상상력으로도 대충 양쪽의 인과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이어 나오는 중동의 혁명 바람과 이슬람채권 법안의 관계는 다소 설명이 필요하다. 지난 호는 2면을 할애해 무릎 꿇은 MB…
20110314 2011년 03월 14일 -
‘희’망찬 ‘언’론 신고합니다
어릴 적부터 이름이 제대로 적힌 우편물을 받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제 이름이 어렵기 때문일까요. 꼭 한두 글자 ‘오타’가 나서 오더군요. 고등학교 때 외부 대회에서 받은 상장에도 이름이 틀리게 적혀 있어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10314 2011년 03월 14일 -
대기업의 문화예술 결핍증
“만약 CJ가 없다면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조차 없을 겁니다.”지난 호 커버스토리인 뮤지컬 산업을 취재하면서, 여러 명의 관계자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종합 콘텐츠 기업을 표방한 CJ E·M(이하 CJ)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
20110314 2011년 03월 14일 -
MB맨들의 금융영토 전쟁 우려스러워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이 보이는 곳으로 가라’는 말이 있다. 비유적 표현이지만 사실관계 유무를 떠나서 이 말을 듣고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업계가 은행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의 경제력에 비해 덜 발달한 분야 역시 은…
20110307 2011년 03월 07일 -
오늘도 꿈꾸는 사람들
2월 28일 종영한 KBS 드라마 ‘드림하이(Dream High)’를 보신 적이 있나요? ‘드림하이’는 출신과 배경이 다른 아이들이 가수 육성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가수’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주요 출연진은 …
20110307 2011년 03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