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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이 좋긴 한데…중요한 건 먹는 방식
최근 서울 모처에 오가닉 와인만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생겼다고 한다. 와인을 좀 더 건강하게 즐기고자 오가닉 와인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20160302 2016년 02월 29일 -
봄 햇살 느낌 ‘비오니에’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대개 화이트 와인의 강한 신맛과 가벼움이 싫다고 말한다. 그들은 칠레나 미국 캘리포니아산 레드 와인처럼 와인은 역시 진하고 묵직해야 마시는 느낌이 난다고 주장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부드럽…
20160224 2016년 02월 22일 -
1000년의 기적을 되살리다
12세기 말 스페인 왕 알폰소 1세는 카르투시오 수도회가 정착할 땅을 찾고 있었다. 왕의 명령을 받은 두 기사가 도착한 곳은 바르셀로나에서 서쪽으로 150km 떨어진 프리오라토. 첩첩산중인 이곳은 풍광이 빼어날 뿐 아니라 신비한 현…
20160217 2016년 02월 16일 -
만두와 떡국 떡의 안주 변신
설을 쇠고 나면 냉동실이 남은 음식으로 가득 찬다. 그중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만두와 떡국 떡. 시간이 지날수록 골칫거리다. 그런데 이 음식들이 의외로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줏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냉…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장기 숙성용 빼고는 스크루 캡!
와인을 자주 마시고 와인 책도 읽어보지만 와인을 고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와인산업은 위스키나 맥주처럼 잘 알려진 몇몇 브랜드가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들어본 적 있는 포도 품종, 선호하는 생산국, 가…
20160127 2016년 01월 26일 -
땀과 눈물이 만든 걸작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 주에 있는 작은 마을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는 이탈리아 최우수 와인 산지다. 지금은 바롤로를 이탈리아 와인의 왕, 바르바레스코를 여왕이라 부르지만, 바르바…
20160120 2016년 01월 18일 -
‘황소의 피’ 에그리 비커베르
헝가리에는 ‘황소의 피‘라고 부르는 레드 와인이 있다. 헝가리 말로 에그리 비커베르(Egri Bikave′r). 에게르(Eger) 지방에서 만든 황소의 피(Bikave′r)라는 뜻이다. 왜 하필 황소의 피일까. 답을 알기 위해선 헝…
20160113 2016년 01월 12일 -
매운 음식에 딱 맞는 화이트 와인
“인도나 태국 음식에도 와인이 어울려?” 최근 식도락가 친구가 내게 던진 뜬금없는 질문이다. 남국 요리를 먹을 때는 으레 맥주나 청량음료를 택했던 그였지만 최근 와인에 맛을 들이면서 갑자기 이런 의문이 생긴 것이다. 향이 강한 음식…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장인정신이 빚은 정열의 와인
와인 역사는 8000년이 넘는다. 가장 오래된 와인 유물은 터키 북동쪽에 위치한 나라 조지아에서 발견된 와인용 토기로, 기원전 6000년 무렵 제작됐다. 와인의 중동지방 유래설이 나오는 이유도 조지아 유물뿐 아니라 많은 와인 유물이…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절묘한 조화가 만든 달콤함의 극치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니 거리에서 케이크 상자를 든 사람이 눈에 많이 띈다. 가족이나 친구와 케이크를 나누는 정다운 시간에 와인이 있다면 금상첨화. 달콤한 케이크에 차갑게 식힌 스위트 와인을 곁들여보자. 와인과 케이크의 환상적인 …
20151223 2015년 12월 22일 -
열기에 단련된 깊은 맛이 온다
대항해시대 신대륙으로 향하는 배가 꼭 들르던 작은 섬이 있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Lisbon)에서 남서쪽으로 900km 떨어진 대서양의 외딴섬 마데이라(Madeira)가 바로 그곳. 이곳에서 배는 마지막 정비를 마치고 식량과 와…
20151216 2015년 12월 15일 -
투박하지만 깊고 부드러운 매력
1980년대 중반 ‘크로커다일 던디(Crocodile Dundee)’라는 영화가 제법 인기 있었다. 호주 정글에 사는 악어 사냥꾼 던디의 모험과 로맨스를 다룬 영화였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거칠지만 인간미 넘치고 유머러스한 남자 …
20151209 2015년 12월 07일 -
비싸고 묵직한 것 대신 상큼 달콤한 맛으로
연말이 다가오면 모임이 많다. 와인 애호가가 늘면서 와인 한 병씩 가지고 오는 와인 파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져온 와인을 보면 약속이라도 한 듯 레드 와인 일색이다. 아무리 레드 와인을 좋아해도 비슷한 것만 마시면 지겹기 마련…
20151202 2015년 12월 02일 -
노년의 기품 담긴 복합미의 결정판
스페인에는 고집불통 와이너리가 하나 있다. 스페인 북부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에 위치한 베가 시실리아(Vega Sicilia)가 바로 그곳. 그럼에도 이곳은 전 세계 와인 애호가로부터 극찬받는 와인 명가이…
20151123 2015년 11월 23일 -
달아서 싸구려다? 천만의 말씀!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요? 값싸고 달콤해서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와인이죠.” 모스카토 다스티를 하찮게 보는 듯한 말투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모스카토로 만든 다른 와인을 맛보면 “이것도…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태고의 맛, 신화가 살아난다
그리스는 기원전 3000년부터 포도를 재배했다. 유구한 와인 역사를 가진 나라답게 그리스에는 생소한 이름의 토착 품종이 많고 와인 관련 설화도 신화를 배경으로 한다. 그리스의 대표적인 적포도 품종 아기오르기티코(Agiorgitiko…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숙성 정도에 따라 시간과 방법 달라
만화 ‘신의 물방울’에는 천재 소믈리에가 와인병을 높이 치켜들고 와인을 실처럼 가늘고 길게 디캔터(decanter)에 붓는 대목이 나온다. 그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는지 디캔팅(decanting)이 와인을 맛있게 즐기는 데 꼭 필요한…
20151102 2015년 11월 02일 -
매혹의 청정함을 마신다
더글러스 케네디가 쓴 소설 ‘빅 픽처’에는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와인 클라우디 베이(Cloudy Bay)가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한다. 이 와인은 소설 속에서 아내의 불륜을 드러낼 뿐 아니라 연적을 살…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순수한 열정 vs 중후한 매력
알마비바(Almaviva). 와인 애호가라면 알마비바 와인을, 클래식 음악 애호가라면 오페라에 등장하는 알마비바 백작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백작은 사랑하는 여인 로시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독한 와인의 향취에 취하다
“내게 아들이 1000명 있다면, 싱거운 술은 멀리하고 색(Sack)을 즐기라고 가르치겠노라!”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4세’에서 뚱보 기사 폴스타프(Falstaff)가 하는 말이다. 이 말에서 ‘색’은 스페인 안달루시아(Anda…
20151005 2015년 10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