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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역사의 스캔들
역사를 움직이는 진정한 힘은 국익 혹은 집단이익과 결탁한 검은 권력이다.” 전 세계를 피로 물든 전쟁으로 몰아넣은 나치 전범들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신인 전략첩보국(OSS)의 도움으로 중남미로 피…
20050719 2005년 07월 14일 -
요리왕의 파란만장한 90년 삶
오귀스트 에스코피에. 보통 사람들은 이 생소한 이름을 접하고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요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이 이름이 결코 낯설지 않다. 에스코피에는 그가 죽은 지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프랑스 …
20050712 2005년 07월 08일 -
‘약초의 힘’ 시대를 뛰어넘다
“파라오가 위독하다.” 기원전 1213년 여든 살 노인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가 의식을 잃었다.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를 치료하듯, 시의(侍醫)들은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그에게 강한 향을 지닌 물질을 투여했다. 유황, 몰약, 테…
20050705 2005년 07월 01일 -
치열한 삶 묘사 충실 40년 작가노트 정리
올해는 황석영씨에게 분주한 한 해였다. 지난 5월, 12년 만에 장편소설 ‘오래된 정원’을 발표하더니 곧바로 제12회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7월 이 작품으로 조선일보 주최 동인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나 후보 상정 자체를 거부함으로…
20001026 2005년 06월 30일 -
역사를 깨우는 감격의 체험기
우리에게 ‘고고학’이라는 분야를 처음 맛보게 해준 것은 하인리히 쉴리만(독일)의 전기가 아니었나 싶다. 아동전집물로 유명한 한 출판사 세계위인전기 시리즈에 쉴리만이 들어 있어 비교적 일찍 트로이의 발굴과정을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20001026 2005년 06월 30일 -
21세기에 만나는 500년 전 교훈
책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잠시 영화 이야기를 해 보자. 엘리자베스 1세와 관련해서는 두 개의 영화가 기억에 남는다. 1969년 작 ‘천일의 앤’과 지난해 개봉됐던 ‘엘리자베스’. 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역시 ‘엘리자베스…
20001019 2005년 06월 28일 -
사랑… 감동… 참을 수 없는 눈물
9월 넷째주, 드디어 ‘국화꽃 향기’가 ‘가시고기’를 밀어냈다. 지난 4월 이후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와 종합 1위 자리를 다투었고 소설분야 부동의 1위였던 ‘가시고기’를 밀어낸 ‘국화꽃 향기’.이 책을 펴낸 생각의 나무 박…
20001012 2005년 06월 27일 -
똑똑한 新상품 인류 삶을 바꾼다
히트상품 한 개가 수십, 수백만 명을 먹여살리는 시대다. 최근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휴대전화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나의 상품이 기업의 흥망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신…
20050628 2005년 06월 24일 -
미국 대통령 41명의 종합성적표
남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는 것처럼 흥미로운 일이 있을까. 성적표 하면 형편 없는 점수 때문에 부모 몰래 도장 찍어갈 방법만 궁리하며 전전긍긍하던 기억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쯤 되면 국민 앞에 성적을 속이…
20000921 2005년 06월 21일 -
중병 앓는 지구 이대로 둘 텐가
“2~3세기경 남태평양 이스터섬. 이곳에 사는 인구 2만여명의 모아이족은 발달된 행정조직을 갖춘, 질서 있는 생활을 영위하는 풍요로운 사회였다. 이들은 잉여 노동력을 이용, 사람 형태의 거대한 석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양의 밧줄과 …
20050621 2005년 06월 16일 -
만화책이야 화집이야
무더운 6월, 대서양의 외딴 섬에 배 한 척이 도착한다. 폭풍우 속을 헤매다 지도에도 없는 이 작은 섬까지 떠밀려온 라울은 큰 방파제 벽에서 온갖 낙서를 발견하고 흥청거리는 마을을 상상하지만, 등대조차 폐쇄된 이 섬의 주민은 여인숙…
20001228 2005년 06월 13일 -
‘디자인의 힘’ 세상의 가치를 바꾸다
“상품 진열대에서 특정 제품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시간은 평균 0.6초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고객의 발길을 잡지 못하면 마케팅 싸움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4월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참석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
20050614 2005년 06월 10일 -
‘인류학’ 편견없이 바로 보기
인류학을 학문의 영역으로부터 끌어내 대중에게 다가서도록 만든 사람이 미국의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다. 그의 저서 ‘문화의 수수께끼’ ‘음식문화의 수수께끼’ ‘식인과 제왕’ ‘작은 인간’은 모든 문화현상을 ‘생존본능’이라는 측면에서 명…
20001214 2005년 06월 07일 -
예수 탄생과 기적 그 현장 속으로
달력이 12월을 가리키면 또 ‘예수의 달이 왔구나’라고 생각한다. 평소 교회 근처에도 안 가는 사람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선물을 주고받고 캐럴을 부르지 않는가. 예수는 이미 우리에게 종교를 넘어 역사 속 인물로 자리잡고 있다. 1…
20001207 2005년 06월 03일 -
소문난 폭군들 다 모였네!
미치광이는 신분의 고하, 역사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존재한다. 인간은 광인의 세계로 들어가려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내면의 분노를 폭발시키도록 잠시만이라도 길을 터주면 우리는 그 세계로 빠져들어 가게 된다. 모두가 광인이 될 수 있…
20050607 2005년 06월 03일 -
의주 상인 임상옥의 성공스토리
최인호의 ‘상도’(商道)가 한국일보 연재소설이 아니었다면, 또 책이 나오자마자 매스컴이 앞다퉈 최초로 조선후기 거상 ‘임상옥’을 재조명한 소설이라고 떠들지만 않았다면, 책 읽기는 훨씬 흥미로웠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경우 미리 제…
20001130 2005년 06월 01일 -
한국문학 100년의 발자취를 찾아
어느 시인은 ‘내 인생의 8할은 바람이다’라고 했지만, 내 인생의 8할은 책이다. 너무나 절망스러워 세상을 버리자고 결심하던 삶의 극단에 섰던 순간에도 내 옆에 책이 있었고, 영혼의 허기로 불안에 휩싸여 방황하던 순간에도 내 옆에 …
20001123 2005년 05월 31일 -
‘안정과 변화’ 이분법으로 세상보기
최근 일본 가나가와 대학의 윤건차 교수(재일동포)가 한국의 대표적 지식인 65명을 성향별로 분석, ‘현대 한국의 사상흐름’이란 책을 펴내 화제가 됐다. 윤교수의 분류에 따르면 김세균 김수행은 구좌파적 마르크스주의자, 조희연 김동춘은…
20001116 2005년 05월 30일 -
피 끓는 청춘 위한 책 여행 가이드
책은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고민할 때가 있다.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에 올라가 있는 책을 고른다면 절반은 성공하는 셈. 그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이…
20050531 2005년 05월 27일 -
1883년 화산 폭발 대재앙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거대한 폭발음이었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무시무시한 폭발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분화구에서 수천 개의 하얀 풍선이 날아오르는 것 같았다.”1883년 8월27일 월요일. 굉음과 함께 엄청난 진동으로 …
20050524 2005년 05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