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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 ‘피어싱’ … 식지 않는 유행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의 2004년 수상작 제목이 ‘뱀에게 피어싱’이다. 이 작품은 2003년도 스바루 문학상도 받았다. 패션의 일부로 화장과 장신구까지 다루고 있는 나로서는 흥미를 갖고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왜…
20050201 2005년 01월 26일 -
정성껏 한올 한올 … ‘뜨개옷’의 매력
코끝이 얼얼할 정도로 날씨가 추워지면 생각나는 패션 아이템이 ‘니트’, 즉 편직물(뜨개옷)이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두꺼운 털실로 한올 한올 정성스레 떠주시던 그 옷, 커서는 가슴 설레며 애인의 목도리를 뜨기도 했다. 그래선지 ‘…
20050125 2005년 01월 20일 -
‘멋과 보온’ 모자는 시대의 상징
연일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거리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자 쓴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뭐니 뭐니 해도 모자의 기능은 추위로부터 머리를 보호하는 데 있다. 그렇지만 모자의 모양새나 소재가 모두 다른 것은 우리의 최초의 화두, 즉 …
20050118 2005년 01월 14일 -
경제와 치마 길이 사이의 ‘소문과 진실’
‘경기불황과 미니스커트’의 상관론을 떠들면서 올겨울 거리엔 미니스커트 열풍이 불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짧은 주름치마나 진 스커트에 어그 부츠를 신는, 여학생 스타일의 스쿨걸 룩(school girl look)이 특히 인기인데, 보…
20050111 2005년 01월 06일 -
푹신푹신 ‘어그 부츠’ 신어볼까
최근 젊은 여성들의 패션 코드로 떠오른 ‘어그 부츠’는 사실 지난여름부터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아이템이다. 그러더니 올겨울 ‘대박’이 터져 예약 주문 뒤에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등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한다.…
20050104 2004년 12월 30일 -
중세시대 권력의 상징 ‘장갑’
겨울이다. 어느새 2004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이해의 마지막 주엔 뭔가 따뜻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 문득 어릴 적 어머니가 손뜨개로 만들어주신 벙어리 털장갑의 포근함이 떠올랐다. 얼마 전 TV를 보니 영어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
20041230 2004년 12월 23일 -
사람들의 ‘싫증’이 ‘유행’을 만든다
부부 싸움의 대부분이 옷 때문에 일어난다. 특히 연말이 되면 더욱 그렇다. 외출하려고 옷장을 뒤지던 아내는 남편과 함께 초대받은 저녁식사 자리에 입고 갈 만한 옷이 없다고 투덜대고, 옷장을 들여다본 남편은 이렇게 많은 옷을 두고 …
20041216 2004년 12월 10일 -
“남성패션, 더 섹시하게”
파리에서 10여년을 보낸 뒤 1990년대 후반 한국에 돌아와서 가장 놀란 것은 우리나라 남성들의 옷차림이었다. 멋대가리 없던 그 남성들이 이렇게 세련될 수 있는가. 세계의 멋쟁이들이 다 모였다는 파리에서도 ‘게이’나 시도할 법한 옷…
20041209 2004년 12월 03일 -
인간의 멋을 위한 동물 수난 ‘모피의 법칙’
나이 든 귀부인의 전용물처럼 여겨지던 모피가 젊은 세대의 겨울 ‘머스트 해브(must have, 필수품)’ 아이템이 되었다. 엄마에게서 딸로 대를 이어가며 입던, 흔히 부잣집 혼수의 필수품목으로 치부되며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밍…
20041125 2004년 11월 19일 -
웨딩드레스 색깔 ‘원래는 붉은색
내가 패션 프리즘난을 위해 구상해둔 글쓰기 차례대로라면 ‘June Bride(유월의 신부)’는 만물이 꿈틀거리는 봄에 쓸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 구성을 뒤흔드는 일이 생겨버렸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친구가 오랫동안의 싱글 생활을 접…
20041118 2004년 11월 12일 -
리본 하나로 ‘멋을 두 배로’
‘로맨틱 빈티지’와 ‘레이디 라이크(Lady-Like)’ 룩이 올 가을·겨울 테마로 정해지면서 리본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1950년대 감성의 복고 무드 속에서 여성스럽고 우아한 ‘요조숙녀’ 스타일의 레이디 라이크 룩이 많은 여…
20041111 2004년 11월 04일 -
노출보다 감출 때 … 남성은 더 설렌다
더 이상 엄마와 함께 여자목욕탕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이후 사춘기 남자 아이들의 가장 큰 소원 중 하나는 여탕에 다시 한번 들어가보는 일일 것이다. 여탕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이들에겐 뭐 그리 황홀하고 멋진 일도 아니겠지만 말이다. …
20041104 2004년 10월 29일 -
당신은 ‘패션 빅팀’인가요?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온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박신양의 넓은 넥타이와 김정은의 볼레로가 패션계를 강타했고, 여기저기서 ‘사랑해도 될까요?’라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지금까지도 울려퍼진다. 그리고 그때마다 “또야?” 하며 짜증을…
20040930 2004년 09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