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09

2015.10.19

메르스보다 무섭다 결핵 사망자 60배 더 많아

지난해 사망자 2136명 OECD 결핵환자 1위 오명…20년 바라보고 싸워야 하는 지구전

  • 김수빈 객원기자 subinkim@donga.com

    입력2015-10-19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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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보다 무섭다 결핵 사망자 60배 더 많아
    질병은 으레 가난과 결부되곤 한다. 특히 결핵 같은 호흡기 질병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판자촌의 다 쓰러져가는 집에 사는 폐병쟁이’ 이미지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장년층의 기억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결핵은 심지어 ‘후진국병’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다. 명실공히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결핵 발생 및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사실은 그래서 더 충격으로 다가온다.

    환자 수 OECD 8배…연간 사망자 메르스 60배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장 최신 자료인 2012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 결핵환자 수가 인구 10만 명당 18명인 데 반해 우리나라 결핵환자 수는 146명이다(그래프 참조). OECD 회원국의 10만 명당 결핵 사망자 수(에이즈(후천면역결핍증) 감염자 제외)는 1명이나 우리나라는 10만 명당 5명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136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암이나 심장병 등의 순환계 질환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나, 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로는 매우 많다. 올해 전국을 뒤흔들었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망자가 36명이었음을 상기하면, 매년 메르스 사망자의 60배 가까운 국민이 결핵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높은 경제력과 기대수명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높은 우리나라 결핵환자 수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국인의 유전자가 결핵에 취약하다는 설명까지 제기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결핵 역사와 특성을 알면 굳이 입증하기 어려운 설명을 하지 않아도 그 원인을 이해할 수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쉬이 발생해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빠르게 전파되는 결핵의 특성상,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은 대한민국은 결핵이 번지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1960년대 집계에 따르면 당시 우리나라 인구의 5%가 결핵환자였다고 한다. WHO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북한의 결핵환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511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60년대 남한의 결핵환자가 이보다 10배 더 많았다는 것이다.



    결핵은 일단 한번 노출되면 평생에 걸쳐 발병 가능한 질병이다.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발병하지 않아 증상이나 전염성이 없는 경우를 일컫는 ‘잠복감염’이 문제가 되는 이유다. 잠복감염 자체는 전염성을 갖지 않지만, 노화 등의 이유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발병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결핵환자가 전체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과거에 결핵균에 노출, 감염됐던 사람이 노인이 되면서 발병하는 것이다.

    잠복감염을 치료하더라도 발병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다. 조영수 서울특별시서북병원 결핵과장(결핵과 전문의)은 “(잠복감염 치료가) 90%까지는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결핵은 한 세대에서 완벽하게 박멸할 수 없는 질병”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결핵에 노출된 세대가 사망할 때까지 결핵 문제는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그래서 조 과장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이 빠른 경제 성장을 했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 대비) 결핵환자 수와 경제력을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사실 국내 인구의 얼마만큼이 결핵 잠복감염자인지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WHO는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결핵 잠복감염자”라고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결핵균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인구의 30%인 1500만 명이 결핵 잠복감염자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메르스보다 무섭다 결핵 사망자 60배 더 많아
    완치 가능하나 치료기간 6~24개월

    메르스보다 무섭다 결핵 사망자 60배 더 많아

    수도권 유일의 결핵 전문병원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에서 전문의가 환자를 상담하는 모습.

    60대인 최모 씨는 20년 전 처음 결핵을 앓았다. 의사는 6개월 동안 치료제를 복용하라고 처방했다. 그런데 이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몸에 가려움증이 생기는 등 부작용도 골칫거리였다. 한 달 정도 지나니 몸이 많이 나아진 것 같아 최씨는 더는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그러자 수개월 후 결핵이 재발했다. 그렇게 약을 또 복용하고 또 중도에 투약을 중단하기를 여러 번, 최씨는 20년 동안 네 번 결핵이 재발했다. 담당 전문의는 이번 결핵의 경우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 사례는 우리나라에 왜 아직도 결핵환자가 많은지에 대한 하나의 이유를 보여준다.

    결핵은 결코 난치병이 아니다. WHO는 결핵에 대해 ‘치료 가능하고 완치 가능한 질병’이라고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치료기간이 다른 감염성 질병에 비해 현저히 길다는 데 있다. 내성이 없을 경우 6개월, 내성이 있을 경우 2년 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한다. 다른 감염성 질병인 폐렴이나 독감이 통상적으로 치료기간이 2주에서 1개월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해 매우 긴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국내의 많은 환자가 중도에 치료를 중단한다. 그러나 이렇게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짧게는 3~4개월, 길게는 1년 후에도 재발한다. 재발한 결핵은 기존 치료법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점점 더 길어지고 어려워진다. 조영수 과장은 최근 입원한 한 노인의 사례를 들면서 “20년 동안 네 번 재발한 사례도 있다. 이번에는 분명 내성결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성결핵은 치료에도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 치료제의 부작용도 더 커진다. 또한 내성결핵환자의 가족은 결핵이 발병할 경우 비슷한 내성을 갖게 된다. 이러한 경우 처음부터 부작용이 심하고 치료기간도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결핵은 메르스보다 방역이 더 어렵다. 둘 다 공기를 매개로 전염된다는 점은 같지만 메르스는 잠복기와 발병 이후의 차이가 급격한 반면, 결핵은 발병되더라도 증상이 서서히 악화하기 때문이다. 메르스의 경우 발병 시 고열 같은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편으로, 이때 즉각 격리하고 치료를 실시하면 상대적으로 쉽게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반면 결핵 발병환자 가운데 3분의 1은 뚜렷한 증상이 없다고 한다.

    메르스보다 무섭다 결핵 사망자 60배 더 많아

    결핵환자가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고 있다.

    조영수 과장은 통상적인 결핵 발병의 과정을 이렇게 설명한다. 처음에는 감기라고 생각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 한 달 정도 기침이 계속되면서 병원을 찾고 결핵 진단을 받는다. 이 경우 환자는 자신이 한 달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파했을 것이라고 짐작하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환자 본인이 인지하지 못했을 때 이미 발병이 시작돼 그보다 더 오랫동안 주변에 결핵균을 퍼뜨렸을 가능성도 있다. 조 과장은 “자신도 모르게 최대 3개월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옮겼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다른 목적으로 검진하던 중 우연히 결핵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상자기사 참조).

    질병관리본부도 결핵 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2011년부터 시작한 ‘민간-공공협력(PPM) 국가결핵관리사업’은 결핵 발병 사례 관리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 재정 지원으로 민간의료기관에 결핵관리를 전담하는 간호사를 배치하고 환자 발생 시 신고와 관리를 하게끔 하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인데, 과거에는 민간의료기관에서 결핵환자를 받더라도 그 사례가 제대로 신고, 관리되지 않아 추가 전염을 막기 어려웠다고 한다. 한 결핵 전문의는 “사업 초기에는 민간의료기관 소속 의사들이 환자 발생 기록 등을 정부기관에 보고하는 것에 반발하기도 했으나 결핵관리 전담 간호사가 배치되면서 제도가 수월하게 정착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덕에 2014년 새로 발생한 결핵환자의 비율은 2013년에 비해 3.8% 감소했고, 내성결핵환자 수도 10% 감소했다. 치료 성공률도 2012년 79.8%에서 2014년 84.4%로 상승했다. OECD 회원국 사이에서는 우리나라의 결핵환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지만 아시아 지역 주요 22개국 평균에 비해서는 환자 수가 절반가량(아시아 22개국 평균 10만 명당 286명)으로 적은 편이다. 아시아에서 결핵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캄보디아로 인구 10만 명당 764명이 결핵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검진용 시약 및 치료제 수급난

    그러나 정부의 결핵 관리에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잠복결핵감염 검사용 PPD 시약의 공급 부족이 문제가 됐다. 결핵균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에는 크게 피부검사(투베르쿨린)와 혈액검사(IGRA) 등 두 가지가 있다. 혈액검사는 5세 미만 소아에게는 적합하지 않아 전적으로 피부검사에만 의존하는데 이 피부검사를 위한 시약이 바로 PPD 시약이다. 우리 정부는 이 시약을 덴마크 SSI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이 회사의 내부 사정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장정은 의원은 10월 8일 PPD 시약 공급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조사 사정으로 수급이 지연되고 있으면 다른 제품을 수입해서라도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결핵 예방접종용 BCG 백신도 SSI사에 의존하고 있는데, 장 의원에 따르면 BCG 백신 또한 당초 3월 수입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수급이 지연되고 있다. 장 의원은 “올해 초부터 SSI사의 내부 사정으로 수급 지연이 발생할 것을 예견해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었던 상황임에도 그러지 않았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정부는 캐나다 등 다른 국가의 제품을 수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언제 수급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아직 명확지 않다.

    부족한 것은 시약만이 아니다. 결핵 치료용 항생제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일선 결핵 전문의들은 ‘카나마이신’의 수급 부족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나마이신을 생산하던 유한양행이 중국 원료공급사의 사정으로 생산 중단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카나마이신은 내성결핵에 사용하는 항생제로, 내성결핵용 항생제 중에서는 가장 안전하고 부작용도 덜한 편이라 일선 결핵 전문의들이 애용한다. 대체품은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심하고 주사제 투약 횟수도 하루 1~2회인 카나마이신보다 더 많아(하루 2~3회) 환자의 부담도 크다.

    내성이 심한 결핵환자의 경우 널리 알려진 치료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신약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결핵 신약은 매우 비싸서 6개월 치료에 3000만 원가량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결핵 전문의는 “신약만 사용할 경우 내성결핵환자를 치료하는 데 1억 원 넘게 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유독 결핵환자가 많다. 시약이나 백신 등을 인구 10만 명당 결핵환자가 10명밖에 되지 않는 덴마크 같은 나라에 의존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결핵 검사용 시약과 치료제 등은 자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장정은 의원은 이를 두고 ‘백신주권’이라는 표현을 썼다.

    예산 지원 변경으로 지자체 부담만 커져

    결핵균 검사에 대한 예산 지원 방식도 문제가 되고 있다. 2014년까지는 지역보건소 측이 대한결핵협회에 결핵균 검사를 의뢰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질병관리본부가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지원했으나 2015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보조금에서 지원하도록 전환했다. 대한결핵협회에 검사를 의뢰하는 데 드는 비용 일부를 이제 지자체 예산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뜻이다. 장정은 의원이 9월 1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예산 지원 방식이 바뀌면서 원격판독지원 건수가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결핵 관련 사업이 그리 돋보이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자체가 이런 사업에 예산 투입을 꺼리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더 강력한 내성결핵을 의미하는 광범위내성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비급여항목으로 분류돼 재정 보조가 되지 않는 비싼 약제류에 대한 지원금도 많이 들어간다. 문제는 이런 환자가 발생하면 1인당 약 2000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 지원을 모두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서울 내에서도 어떤 구에서는 이런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또 다른 구에서는 여럿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지자체로서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런 부분은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결핵 관리는 20~30년을 바라보고 싸워야 하는 지구전이다. 가난한 시절에나 창궐하던 질병이라는 세간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평균보다 8배나 많은 결핵환자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검사 시약과 치료제 부족, 치료 중단 사례 다수 등 결핵 방역체계에는 구멍이 많다. 국민과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눈에 띄는 성과를 바로 보여주기 어렵다는 이유로 결핵 관리를 등한시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메르스로 희생된 국민의 60배가 넘는 희생자가 생겨나고 있다.

    “네? 제가 결핵환자라고요?”

    결핵 발병 이후에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전혀 다른 검진을 하던 중 결핵이 발견되는 사례도 많다. 9월 초 문제가 됐던 산후조리원 집단 결핵균 노출 사건(‘주간동아’ 1006호 ‘“결핵보다 더 무섭다” 질병본부의 무성의가 너무해’ 참조)이 바로 그 사례다. 서울 은평구 동그라미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을 결핵에 노출시킨 간호조무사 이모(54) 씨는 복막염 수술을 위한 컴퓨터 단층촬영(CT) 중 폐에서 병변을 발견했고 정밀진단 후 전염성 결핵 확진을 받았다. 만약 복막염 수술이 아니었다면 산모들은 자신의 아기가 결핵균에 노출된 사실도 몰랐을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산후조리원 등을 통한 신생아들의 결핵균 노출 사례가 자주 보도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000명이 넘는 신생아가 검사를 받았고, 올해는 서울과 대전 산후조리원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산후조리원에서 감염병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신생아 수는 급속도로 늘고 있다.

    10월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책조정위원장인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긴급 당정간담회를 갖고 “산후조리원 시설기준과 자격요건을 의료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화하고 (중략) 업자 과실로 인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 해당 산후조리원을 퇴출까지도 가능하게 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10월 중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청소년이나 성인과 달리, 신생아는 결핵균에 노출되면 50% 확률로 결핵이 발병한다. 게다가 24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에는 결핵균이 폐뿐 아니라 전신으로 퍼지면서 결핵성 뇌수막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개연성이 높다. 결핵성 뇌수막염은 치료하더라도 평생을 뇌성마비로 살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신생아들이 결핵균에 노출된다면 결핵환자를 줄이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은 큰 타격을 입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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