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94

2005.07.19

“국회서 입시안 설명할 용의 있다”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2005-07-14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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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서 입시안 설명할 용의 있다”
    문: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 기본계획을 ‘본고사 부활 시도’로 규정하고 저지하려는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태도는 단호해 보인다. 당정이 원하는 바가 무엇이라고 파악하고 있는가.

    답: “모르겠다. 언론 보도를 통해서만 당정의 의견을 듣고 있다. 7월6일 당정 협의 전에 먼저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제안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는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적도 없다. 갑작스럽다.”

    문: 정운찬 총장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밝혔다. 직접 국회에 가서 2008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설명할 생각이 있는가.

    답: “요청만 해오면 설명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 그러나 우선은 입시안을 순전히 교육정책 차원에서 이해하려고 하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그런 의지가 없다면 입시안 설명은 의미가 없다. 입시안 반대 이유에 입시제도 차원이 아닌 ‘다른 요인’이 있다면 서울대의 설명은 무의미해진다.”

    문: 5월 서울대가 급작스럽게 통합형 논술 출제를 발표하는 바람에 이 같은 논쟁이 벌어진 것 같다.



    답: “현재 고교 1학년생들의 내신 불안감을 해소해주겠다는 차원에서 그렇게 발표한 거다. 내신 비중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대신, 변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수능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논술 비중을 높이겠다는 거다.”

    문: 통합형 논술로 논술시험의 성격을 바꾼 이유가 뭔가.

    답: “현행 논술은 수험생들이 학원에서 배워온 대로만 써서 정형화된 답안만 나온다는 문제가 있다. 통합형 논술로 창의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내겠다.”

    문: 7월7일 노무현 대통령이 “몇몇 대학이 최고 학생을 뽑아가는 기득권 때문에 고교 공교육을 그르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서울대를 겨냥한 말로 들린다. 이에 대한 입장은.

    답: “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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