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53

2010.09.06

한 끼로 충분 ‘빵의 시대’도래 적절한 기획

  • 조은주 호남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

    입력2010-09-06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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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끼로 충분 ‘빵의 시대’도래 적절한 기획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한다. 해외여행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밥과 김치에 관한 일화일 정도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밥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알 법하다. 그런데 최근엔 밥만큼이나 빵도 무척 사랑받는 모양이다. ‘제빵’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빵의 인기를 실감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에게 빵은 쌀만큼 친숙한 음식은 아니다. 752호 커버스토리 ‘한국인 빵에 빠지다’는 익숙하지만 한편으론 잘 모르는 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빵의 역습’은 우리나라에서 빵의 역사를 간단히 소개해주었고, ‘달콤살벌한 제빵업 1인자 전쟁’은 제빵업계의 시장 현황과 소비자들의 심리를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보여주었다.

    ‘한 끼로 충분, 건강빵 떴다’는 밀가루 음식에 대한 편견을 깨고 맛과 건강을 모두 생각하는 빵을 소개해주었고, ‘음~ 명품빵의 고소한 냄새’는 유럽 못지않은 맛을 자랑하는 고급 제빵업계를 들러보게 했다. ‘성공 노하우 챙기고, 무점포 베이커부터!’에서는 빵집을 꿈꾸는 이들에게 빵집 차리는 방법을 세심하게 알려줬다. 전체적으로 맛깔스러운 글과 정성스러운 사진이 풍성해서 ‘지적 포만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가 쓰레기와 비양심적인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는다는 기사는 우리의 관광문화의 한계를 보는 듯해 안타까웠다.

    이 밖에 ‘국새도 기가 막힌 금도장 로비’는 최근 ‘국새 사기제작’ 등으로 관심이 집중된 국새의 유래와 역사를 다뤄 유익했다. ‘재벌가 유독 많은 자살 … 도대체 왜?’는 화려한 재벌가의 씁쓸한 그림자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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