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65

2008.12.16

경제 불안심리에 모닥불 기사 기대

  • 조은주 | 이학박사 · 배재대 의류패션학부 강사

    입력2008-12-08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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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불안심리에 모닥불 기사 기대
    최근 우리 경제의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에 빠지고, 경기 침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물가상승을 염려하던 것이 불과 몇 달 전인데 이제는 물가하락을 우려한다. 자동차 업계에선 조업 단축 및 중단이 시작됐다. 연말이나 내년 초 산업계 전반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경제주체들이 경제위기의 실체를 파악하고, 제대로 대응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분석 정보기사를 기대하면서 주간동아 664호를 펼쳤다.

    지금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와 경제전문가들은 지금의 시장을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으로 대처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신감마저 든다. 이럴 때일수록 시장의 불안심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언론이 기대된다.

    ‘건설업 살린다고 서민 살림 좋아지겠니’라는 기사는 다소 반항적 느낌의 제목처럼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대책에 반대하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평가, 조언을 다룬 심층해설 보도였다. 정부는 건설사의 구조조정을 시장에 맡기고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보건교육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이 서민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말인데, 당장 일거리가 필요한 건설근로자들의 생계 대책에 대한 사안도 균형감 있게 다루었다면 싶다.

    경제 불안심리에 모닥불 기사 기대
    ‘오바마 경제팀’ 관련 기사는 경제위기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는 오바마 당선인과 미국의 거액 재정투입을 통한 경기부양책 실행에 대한 세심한 기사였으나, 우리나라와 일본을 대척점에 놓고 좀더 입체적으로 기획했다면 더 나은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커버스토리 ‘세컨드 옵션’은 불황시대 감원바람에서 살아남기 위한 직장인의 생존전략 기사다. 전문분야 외의 또 다른 부분에서도 전문성을 갖춰 ‘멀티형 직장인’이 돼야 한다는 다소 강박적인 내용이지만, 다양한 성공사례를 읽고 용기백배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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