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5

2004.12.23

상한가 백용수/ 하한가 울산남부경찰서

  • 이나리 기자 byeme@donga.com

    입력2004-12-16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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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백용수/ 하한가 울산남부경찰서
    ▲ 백용수

    광주대교구 백용수(66·마태오) 신부, 평생 모은 돈 5억원 기탁하고 숨 거둬. 1966년 사제 서품 뒤 지역 서민 위한 사목 힘써온 백 신부. 30년간 역류성 식도염에 시달리면서도 “검은 사제복 한 벌이면 사계절이 족하다”며 근검절약. 38년간 봉급, 사제서품 25돌 축하금, 저서 선물받은 신자 성금까지 모아 가톨릭사회복지회에 기탁. “사제로서 당연한 도리 한 것뿐, 어려운 이웃 위해 복지시설 만들고팠다”고. 신부님 따뜻한 마음 오래도록 기억될 것.

    상한가 백용수/ 하한가 울산남부경찰서
    ▼ 울산남부 경찰서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수사한 경찰, 인권유린·사건 부풀리기 의혹 커져. 피해자 가족 보호 못해 가해자 측으로부터 “몸조심하라” 협박당해. 성폭행 혐의자 41명 줄 세워놓고 피해 여중생이 직접 지목하게 해. 여경 수사 요청 묵살하고, 피해자들에게 “밀양 물 흐려놨다” 폭언까지. 피해자 수, 가해자 수, 가해자 조직폭력배 운운하며 수사 결과마저 과장 발표. ‘민중의 지팡이 아닌 곰팡이’ 누리꾼(네티즌)들 비난 피할 길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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