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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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비디오 교육 한국시장 상륙

  • 입력2004-05-27 1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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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딸을 위해 만든 홈 비디오로 출발한 만큼 ‘베이비 아인슈타인’의 비디오는 아동과의 교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학부모의 교육열이 높은 한국에서 우리 비디오의 성공을 확신합니다.”

    세계적인 영유아 교구 브랜드인 ‘베이비 아인슈타인’의 러셀 햄튼 대표(42)는 한국시장 진출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자신감을 내비친다. ‘베이비 아인슈타인’은 미국의 교육 프로그램 브랜드 파워 조사에서 ‘톱 4’에 꼽힌 브랜드. 미국의 학부모 중 50%가 이 브랜드의 비디오를 가지고 있을 만큼 인기를 누렸다. 0~3살까지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이 비디오는 스토리가 아닌 친근한 물체들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다른 비디오와 차별화를 꾀한다.

    영유아 비디오 교육 한국시장 상륙
    햄튼 대표의 행로가 주목을 받는 까닭은 탁월한 경영 능력 때문. 세계적인 투자은행 JP 모건의 부장을 거쳐 1996년 월드 디즈니의 전략기획 및 기업개발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ABC 출판사의 매각’ ‘라디오 디즈니 아르헨티나’의 출범, ‘디즈니 스토어 재팬‘의 매각 등은 그가 부사장 시절 이뤄낸 성과들이다. 햄튼 대표가 당시 소규모 업체에 불과한 베이비 아인슈타인을 인수하기로 마음먹었던 것도, 학부모들 사이에 퍼진 이 비디오의 입소문을 확인하면서다.

    비디오를 많이 보여주는 게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교육학자의 의견에 그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내비친다.

    “무엇이든 ‘중용의 묘’가 필요하겠죠. 부모가 아이를 돌봐주는 게 귀찮아 비디오를 틀어놓는 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시청하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게 비디오 교육의 첫출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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