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47

2002.08.15

상한가 김원근씨 / 하한가 이상주 교육부총리

  • < 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입력2004-10-07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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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김원근씨 / 하한가 이상주 교육부총리
    ▲ 상한가 김원근씨

    국가관이 투철하면 행동 하나하나가 다르다. ‘병역 면제’라는 선물세트(?)까지 딸린 해외 영주권까지 포기하고 지구 반대편에서 고국을 찾아 자원입대한 김원근 훈련병 이야기다. 김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살아, 오는 11월이면 병역 면제가 가능한데도 얼마 전 일부러 고국을 찾아 자원입대했다고. 스물세 살 평범한 청년이지만 국무총리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나 대통령 하겠다고 나선 사람보다 국가관 면에서는 한 수 위. 앞으로 병역 면제 노리고 만삭에 미국행에 오르는 지도층 가족들 있으면 김원근 훈련병 앞에서 ‘얼차려’부터 받고 떠나길.





    상한가 김원근씨 / 하한가 이상주 교육부총리
    ▼ 하한가 이상주 교육부총리



    국가관이 투철하지 못하면 행동 하나하나가 다르다. 현정부 치적만 잔뜩 나열한 역사 교과서를 학생들 가르치라고 내놓는 걸 보면 이상주 교육부총리는 ‘국가관’은 투철하지 못한데 ‘김대중 정부관’은 지나치게 투철한 듯. 일본 교과서 왜곡 탓하면서 정작 자기네 교과서에는 용비어천가를 써놓았으니 국제적 망신감 아닌감? 이상주 부총리가 뒤늦게 교과서 검정 과정 자체를 재검토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그게 이 정권이 될지 다음 정권이 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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