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2

2002.05.03

상한가 차두리 / 하한가 이재만

  • < 성기영 기자 > sky3323@donga.com

    입력2004-09-22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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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차두리 / 하한가 이재만
    ▲ 상한가 차두리 선수

    ‘차붐Ⅱ’가 벼르고 벼르던 첫 골을 터뜨렸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 차두리가 코스타리카와 벌인 A매치 평가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결정적 어시스트까지 기록,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것. 이날 활약으로 차두리는 ‘실력보다는 아버지의 후광’이라며 비아냥거리던 세간의 비난을 보란 듯이 날려버리기도. 뿐만 아니라 그의 ‘현재’보다 ‘미래’를 높이 샀던 히딩크 감독에게도 보은한 셈. 이제 차두리의 남은 임무는 딱 한 가지. 코스타리카전에서와 같은 활약으로 아버지도 뛰어넘지 못한 월드컵 16강의 벽을 허무는 것뿐.



    상한가 차두리 / 하한가 이재만
    ▼ 하한가 청와대 행정관 이재만씨

    결국 적(敵)은 내부에 있었다. 대통령 수행비서인 청와대 행정관 이재만씨가 최규선씨로부터 돈을 받고 대통령의 동정을 시시콜콜 ‘갖다 바친’ 게 확인돼 일파만파. 대통령의 일정이 2급 비밀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었건만 국가 기밀을 그런 식으로 엿바꿔 먹은 걸 보면 DJ는 ‘비서’를 데리고 다닌 것이 아니라 ‘간첩’을 데리고 다닌 셈(?). 아무리 레임덕에 정권 말기라고 해도 끝까지 충성을 바쳐도 모자랄 ‘가방 비서’가 누구보다 먼저 배신했으니 이것이야말로 ‘국기 문란’으로 다스려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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