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1

2002.04.25

상한가 김광만씨 / 하한가 김대웅 광주고검장

  • < 성기영 기자 > sky3313@donga.com

    입력2004-11-02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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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김광만씨 / 하한가 김대웅 광주고검장
    ▲ 상한가 김광만씨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기개. 양미간의 중앙을 관통시킨 일제의 잔혹한 만행…. 윤봉길 의사의 처형 장면이 생생하게 담긴 역사적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한 사람은 한국 정부도 역사학자도 아닌 다큐멘터리 제작자였다. 다큐멘터리 프로덕션인 ‘더 채널’ 김광만 대표가 보통 사람들은 출입하기조차 어려운 일본 방위청 자료실을 뒤진 끝에 먼지에 덮여 있던 역사적 기록을 찾아낸 것. 때마침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억지 부리는 일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는 사실 이전에, 그 치열한 프로 의식을 치하하는 국민훈장이라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상한가 김광만씨 / 하한가 김대웅 광주고검장
    ▼ 하한가 김대웅 광주고검장

    김대웅 광주고검장이 서울지검장 시절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에게 ‘이용호 게이트’ 관련 수사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사면초가. 당사자인 김고검장은 수사 기밀을 누설한 것이 아니라 걱정스러운 마음에 위로 전화한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서슬퍼런 서울지검장 자리가 뇌물비리 사범과 ‘형님’ ‘아우님’ 하면서 챙겨주고 걱정해 주는 자리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 어떡하나. 걱정해 주던 형님은 결국 감옥에서 입을 열기 시작했고 30년 몸 바친 검찰마저 김고검장의 말을 믿지 않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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