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7

2002.03.28

상한가 샤샤 선수 / 하한가 이상업 경기경찰청장

  • < 성기영 기자 > sky3273@donga.com

    입력2004-10-22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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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샤샤 선수 / 하한가 이상업 경기경찰청장


    ▲ 상한가 샤샤 선수

    프로축구 출범 20년 만의 대기록은 결국 유고 출신 샤샤의 발끝에서 나왔다. 샤샤가 올 시즌 개막전인 부천과의 경기에서 혼자 다섯 골을 기록하는 독무대를 연출한 끝에 성남에 6대 0 승리를 안겨준 것.

    샤샤의 대기록은 본인이 공동 보유했던 그동안의 네 골 기록을 다시 한번 깨뜨린 것인 데다, 여섯 골 차 승부가 재연된 것은 87년 이후 무려 14년 6개월 만이라고. 샤샤의 골 묘기에 열광한 국내 축구팬들, 월드컵 16강이 걸려 있는 대표팀 경기보다 대표 자격도 얻지 못한 외국인 선수 경기에 더 많이 몰릴지도 몰라.

    상한가 샤샤 선수 / 하한가 이상업 경기경찰청장
    ▼ 하한가 이상업 경기경찰청장



    경기도 일선 경찰이 총동원돼 ‘미아 찾기’를 벌이기에 웬일인가 했더니 이상업 경기경찰청장이 기르던 진돗개를 찾느라 호들갑을 떨었던 것으로 밝혀져…. 아무리 청장님이 기르던 개라지만 언제부터 경찰이 집 나간 개까지 찾아주었다고 개 한 마리에 북새통을 떠는지 시민들은 그저 어안이 벙벙. ‘난 몰랐다’거나 ‘아랫사람들이 한 일’이라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기에는 경찰 수뇌의 위신이 말이 아닌 듯. 어쨌든 청장님댁 개와 여염집 개는 주인 따라 계급부터 다르구려. 개팔자가 무슨 팔자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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