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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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정명희씨 / 하한가 이경우 차장

  • < 성기영 기자 > sky3223@donga.com

    입력2004-11-15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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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정명희씨 / 하한가 이경우 차장
    ▲ 상한가 정명희씨

    택시비 1만원으로 ‘친절 한국’ 이미지를 높이고 불우이웃까지 도운 지방 소도시 택시기사가 화제. 충남 아산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정명희씨가 지갑을 잃어버려 택시비도 내지 못한 채 쩔쩔매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걱정 말고 가시라’며 깍듯한 친절을 베푼 것은 지난해 9월. 그러나 그의 친절이 알려진 것은 이 관광객이 한국에서 경험했던 친절을 잊지 못해 충남지사에게 못 냈던 택시비를 보내오면서. 게다가 정씨는 당시 받았던 택시비를 최근 다시 불우이웃돕기에 내놓는 선행 릴레이까지 연출.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는 이런 사람 스카우트할 생각 안 하고 뭐 하는지 몰라.



    상한가 정명희씨 / 하한가 이경우 차장
    ▼ 하한가 이경우 차장

    바다의 치안을 책임지는 해양경찰청 이경우 차장(치안감)이 부하직원들로부터 인사 관련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게다가 이차장은 송도 유원지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음주단속에 걸리는 바람에 혐의가 들통났다고. 음주운전을 앞장서서 뿌리뽑아야 할 경찰 고위간부가 음주운전으로 구속됐으니 이게 웬 망신. 선박 음주운항까지 단속하겠다고 큰소리친 해경 간부가 바다도 아닌 육지에서 음주운전으로 구속됐으니 경찰 체면은 바다에 침몰한 셈. 해양경찰 수뇌부라고 송도 유원지를 내 집 앞마당으로 착각해도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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