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6

2002.01.03

상한가 곽선희씨 / 하한가 조양은씨

  • < 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입력2004-11-03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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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곽선희씨 / 하한가 조양은씨
    ▲ 상한가 곽선희

    말 많고 탈 많았던 ‘강남 대형교회’의 상징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가 아들을 제쳐두고 30대 젊은 신학자에게 담임목사직을 넘겨주기로 해 눈길. 소망교회는 곽목사가 추천한 두 명의 젊은 후보를 놓고 민주적 투표를 거쳐 후임자를 결정했다고. 교계에서는 강남 대형교회들이 너나없이 목회 세습 문제를 놓고 홍역을 치렀던 터라 곽목사의 용단을 신선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 동네 다른 교회들이 일방적 부자세습으로 교회 안에서도 손가락질당하는 것을 감안하면, 곽목사야말로 ‘너희들 중에 죄지은 자 없으면 돌을 던져라’는 성경 말씀의 실천 아닌지.





    상한가 곽선희씨 / 하한가 조양은씨
    ▼ 하한가 조양은



    70년대 조폭계 대부였던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가 해외원정 도박과 외화 밀반출 혐의로 세 번째 구속.

    출소 후 목회 수업, 결혼 등으로 새로운 인생으로 태어났다고 큰소리친 게 바로 엊그젠데 뒤로는 하룻밤 수천만원대 도박으로 밤을 지새고 선교를 내세워 영화 판권까지 갈취했다니 세 치 혀 앞에 온 국민이 농락당한 셈.

    목사님 앞에서 무릎 꿇고 선교활동에만 주력한다기에 ‘회개한 어린양’인 줄만 알았더니 흉악한 발톱 숨긴 이리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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