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8

2001.08.23

상한가 여자 축구단 / 하한가 유인종

  • < 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입력2005-01-19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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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한가 여자 축구단

    ‘무관심을 향해 쏴라’.

    빈약한 투자와 국민의 무관심으로 외면당한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최강 브라질과 중국을 잇달아 제치고 토토컵 여자축구대회에서 당당히 정상에 섰다. 단 2개의 실업팀만으로 어렵사리 여자축구를 이끌고 있는 척박한 풍토에서 우승한 한국 낭자군에 대해 외국에서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 특히 여자 프로리그까지 운영하는 일본에 비하면 한국 여자축구의 쾌거야말로 ‘뻘밭에서 진주를 건져올린’ 셈. 신들린 플레이, 지칠 줄 모르는 투지, 26m 대포알 슛까지…. 선머슴처럼 짧게 깎아올린 머리와 온통 검게 그을린 피부지만 그들이 미스코리아보다 더 예쁘게 보이는 이유는 뭘까.

    상한가 여자 축구단 / 하한가 유인종
    ▼ 하한가 유인종

    최근 학생과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자립형 사립고’ 도입 문제를 놓고 서울 초·중등교육 총수인 유인종 교육감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유교육감은 당선 직후 공약이행 구상을 밝힐 때는 자립형 사립고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가 일부 교원단체와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나서니까 이번에 다시 ‘도입 불가’로 선회. 그러고는 교육부 나으리들 앞에서는 또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던가. 교육은 백년대계라는데 교육감도 요즘 유행하는 포퓰리즘 따라가려고 하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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