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3

2001.07.19

상한가 박찬호 / 하한가 이남기

  • sky3203@donga.com

    입력2005-01-10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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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박찬호 / 하한가 이남기
    ▲ 상한가 박찬호

    9승 문턱에서 좌절한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월드스타 박찬호’로 새로 태어났다. 박찬호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선발되어 특급투수의 반열에 오른 것. ‘꿈의 무대’라 불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지구상 최고의 야구 축제. 이제 박찬호는 이 축제에서 지구상 최고의 호투를 펼칠 일만 남겨놓았다. 올스타 선발을 계기로 ‘연봉 2000만 달러’도 따놓은 당상. 이번 올스타 선발로 박찬호는 실력과 명예와 부를 겸비한 ‘코리안 드림’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최고 히트상품은 이제 반도체도 자동차도 아닌, 박찬호라는 사실을 세계에 공표하는 일만 남은 듯.



    상한가 박찬호 / 하한가 이남기
    ▼ 하한가 이남기

    얼마 전 임기문제로 홍역을 치른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번에는 삼성SDS와의 소송에서 패소해 다시 한번 망신. 서울고법이 내린 이번 판결의 핵심은 삼성SDS가 저가로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사준 것이 공정거래법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어서, 말하자면 공정위는 ‘낄 데 안 낄 데 안 가리고 모두 끼여들려는’ 철딱서니 없는 집단이 되어 버린 셈. 기업들에 ‘공정한’ 잣대를 요구하는 공정위가 스스로의 업무 영역이나 태도와 관련해서도 ‘공정한’ 잣대를 들이댔는지는 의문. 공정위가 기업들의 부당행위에 대해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는 데에야 이론의 여지가 없을 터.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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