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1

2001.07.05

상한가 김동호 / 하한가 박문수

  • sky3203@donga.com

    입력2005-01-05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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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김동호 / 하한가 박문수
    ▲ 상한가 김동호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5000여 명의 교인을 가진 대형교회 목사가 ‘기득권‘을 버리고 개척교회에서 새 출발을 하겠다고 선언해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겸손과 희생 정신의 주인공은 43년 역사를 가진 동안교회 김동호 목사. 김목사는 10년 동안 열정을 바친 교회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 사람 때문에 성장하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아니다”는 말을 남겼다고.

    몸집을 부풀리고 신도 수를 늘리는 목사가 훌륭한 목사로 평가 받는 현실 때문에라도 김목사의 결단은 한층 돋보인다는 평가. 김목사의 결단에서 예수가 척박한 땅에서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의 모습을 느낀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상한가 김동호 / 하한가 박문수
    ▼ 하한가 박문수



    전문성 없는 정치인 출신 공기업 사장 임용에 결국 제동이 걸렸다.

    정치인 출신 사장 중 기획예산처의 해임 건의 대상에 보기좋게 ‘당첨‘된 경영자는 여권 지구당위원장 출신인 박문수 광업진흥공사 사장.

    지난 3월 공기업 사장 경질 당시에도 박사장을 포함해 정치인 출신들이 칼날을 비껴가자 ‘정치인 출신은 살아남고 끈 없는 사람만 죽느냐‘는 원성이 자자했던 것이 사실. 그런 면에서 박사장은 아무리 힘있는 실세 정치인의 후광을 업었어도 경영에 실패하면 예외 없이 물러나야 한다는 냉혹한 시장 논리를 보여주는 데는 누구보다도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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