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85

..

상한가 신기철 / 하한가 김영희 박영순

  • 입력2005-01-28 15:43: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한가 신기철 / 하한가 김영희 박영순
    ▲ 상한가 신기철

    참스승의 마지막 떠나는 길 또한 교단이었다. 스승의 날을 코앞에 두고 연구활동 도중 쓰러져 타계한 한양대 도시대학원 신기철 교수. 신교수는 이미 2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불수에 언어장애를 겪으면서도 강의와 설계를 멈추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었다고. 게다가 불편한 몸을 쉬기는커녕 왼손으로 설계도를 그려가며 몸을 불사르는 투혼을 보여주기까지 했다는데. 스승의 날을 앞두고 ‘촌지 휴교’라는 코미디까지 벌어지는 교단 현실에서 말로서가 아닌 행동으로서 참스승 상을 보여주고 홀연히 떠난 고인 앞에 그저 고개만 숙일 뿐. 왜 참스승은 제자와 세인들에게 죽어서야만 묵직한 목소리를 남기는지.

    상한가 신기철 / 하한가 김영희 박영순
    ▼ 하한가 김영희 박영순

    서울시민 건강은 나 몰라라?

    서울시 상수원과 지척에 있는 남양주시(시장 김영희·왼쪽)와 구리시(시장 박영순·오른쪽)에서 오-폐수 15만 t이 한강으로 흘러든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 원인은 남양주시의 배수 펌프장 고장이라고. 처리되지 않은 정화조 폐수와 생활하수가 한강으로 그대로 흘러든 마당에 ‘식수원에는 영향 없다’는 환경당국의 발표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게다가 오-폐수를 흘려 보낸 남양주시의 모토는 ‘녹색 전원도시’였다나, 어쨌다나?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