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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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히딩크 / 하한가 한빛은행 엄모 지점장

  • 입력2005-01-25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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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히딩크 / 하한가 한빛은행 엄모 지점장
    ▲ 상한가 히딩크

    ‘해냈다. 히딩크!’

    2002년 한국 월드컵 대표팀을 책임질 거스 히딩크 감독은 지난 4월27일 끝난 이집트 4개국 친선 축구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취임 후 국제대회 첫 우승을 기록. 특히 이번 우승에는 히딩크 감독이 무릎 수술 후 귀국해 목발을 짚고 전국의 경기장을 찾아 다니면서 찾은 신예 재목들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연고에 얽매이지 않는 실력 위주의 선수 선발로 일관한 ‘히딩크식 리더십’이 결실을 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의 취임 이후 체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붐을 일으켰던 ‘히딩크 리더십’이 결코 거품이 아니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은 우리 축구계의 소중한 재산으로 기록될 듯.

    ▼ 하한가 한빛은행 엄모 지점장



    ‘잘해 봐라, 한빛은행!’

    최근 잇단 금융사고로 인해 한빛은행에 대해 국민의 냉소와 야유가 집중. 최근 한빛은행 서울 응암로 지점의 엄모 지점장이 내부 직원과 공모해 사채업자에게 230억원대의 허위 지급보증서를 써준 사실이 발각되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이 은행의 내부 금융 사고는 이번만이 아니다. 불과 얼마 전에도 경기도 수원 지점과 서울 소공동 지점에서 각각 100억원이 넘는 횡령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기도. 공적자금이 직원들 주머니 채우라고 국민이 내놓은 돈은 아닐 터인즉.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한빛은행의 일부 몰염치한 임직원들, 국민 주머니 털어서 내놓은 공적(公的)자금을 주인 없는 ‘공적’(空的) 자금으로 우기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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