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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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송두율 / 하한가 송 모 준장

  • < 조용준 기자 abraxas@donga.com >

    입력2005-07-21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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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엽씨가 ‘북한 권력 서열 21위’로 지목했던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56) 뮌스터대학 교수가 34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7월4일 ‘통일맞이 늦봄 문익환 목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정)가 주관하는 제5회 늦봄통일상 수상자로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것. 송교수는 불과 두 달 전 ‘5·18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 국제학술대회’에 초청받았으나 당국이 준법서약서를 요구해 귀국을 포기한 적이 있다.

    황장엽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송교수는 “이달 말 예정된 결심 재판에서 진위가 드러나고 모든 게 해명된 상태에서 귀국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고국 방문을 계기로 영구 귀국도 고려하고 있다”는 그는 “작곡가 윤이상 선생님도 그랬지만 나 역시 학자로서 조국에 제자를 갖지 못한 것은 불행”이라고 ‘분단체제’의 아픔을 토로했다.

    ▼ 하한가 송 모 준장

    부하 장교의 부인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된 충남 조치원 소재 모 동원사단장 송 모(54·육사 27기) 준장이 6월29일 전역 조치되었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송준장은 지난 6월7일 부하 장교 6명과 이들의 부인 4명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술을 마신 뒤, 부하 대대장 관사로 자리를 옮겨 새벽 4시반까지 영관 장교 부인들과 강제로 블루스를 추면서 입을 맞추고 몸을 더듬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는 것.

    부하 장교들 부인의 ‘엉덩이’나 탐내는 ‘X 별’이 있지 않나, 공군의 재무담당 장교가 군인복지기금 11억원을 빼돌려 해외로 달아나질 않나…. 이같은 기강 해이는 ‘주적(主敵)’ 개념이 혼란스러워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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