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82

2005.04.26

뜨거운 독도 사랑 티셔츠로 확인

  •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입력2005-04-19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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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독도 사랑 티셔츠로 확인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억지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 비례해 우리 국민의 독도 사수 의지와 애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독도 사수를 위한 시민단체의 시위가 잇따르는가 하면 이와 관련한 기업들의 마케팅도 빛을 발하고 있다. 그 가운데 ㈜예신퍼슨스의 조성철(34) 디자인 실장이 만든 ‘독도지킴이 티셔츠’는 단연 돋보인다.

    캐주얼 브랜드 ‘마루’의 디자인을 맡고 있는 조 실장은 한-일 간 독도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을 무렵 발빠르게 독도를 형상화한 티셔츠를 만들었고 이 제품은 3월 말 마루 162개 매장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판매가격이 1만원인 이 티셔츠는 흰색 바탕에 독도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고 ‘독도는 우리 땅’과 ‘대한민국’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예신퍼슨스 측은 이 독도지킴이 티셔츠를 수익보다는 ‘독도는 우리 땅’ 운동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판매액의 10~20%를 독도수호대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이 뜻 깊은 의미 때문인지 독도지킴이 티셔츠는 출시와 함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출시 20여일 만에 판매량이 5000장을 넘어서 조 실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을 정도. 한 가지 디자인의 티셔츠가 단기간에 이 같은 판매량을 보인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티셔츠가 여름용 반팔로 제작된 데다 독도 영유권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하대에서 의류학을 전공한 조 실장은 졸업 후 줄곧 디자이너로서 활동하다 1999년 예신퍼슨스에 입사, 브랜드 마루의 탄생을 함께했다. 조 실장은 “이번 독도지킴이 티셔츠는 독도 사랑에 대한 마음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각종 사회 이슈를 접목한 캠페인성 디자인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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