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72

2001.02.22

성공학으로 성공한 ‘성공 전도사’

  • < 신을진 기자 happyend@donga.com >

    입력2005-03-21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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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학으로 성공한 ‘성공 전도사’
    쌍용그룹 중앙연수원에 근무하는 이내화 차장(44)은 ‘성공을 파는’ 샐러리맨이다. 성공학 칼럼니스트로, 강사로 사내외에서 바쁘게 뛰고 있는 그는 지금은 대기업 차장이지만, 언젠가 스티븐 코비 같은 세계적인 성공학 강사가 되겠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이씨를 아는 사람들은 지금의 그를 두고 마냥 신기해한다.

    “저 역시 몇 년 전만 해도 집 사고, 차 사고, 주말이면 놀러갈 계획 짜는 게 전부인 직장인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순해빠진 성격에, 매사에 자신감도 없어 ‘어깨 좀 펴고 살아라’는 소리도 곧잘 들었어요. 95년에 우연찮게 성공학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인생이 통째로 바뀌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씨는 그 교육을 통해 ‘내가 잘못 살고 있구나’하고 자각하게 됐다. 그때부터 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자신을 바꾸는(personal shift) 일에 착수한 그는 사내 강사를 시작으로 사보와 신문, 잡지,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기고하고 방송에도 출연하면서 ‘성공 전도사’로 나섰다. 지난해에는 자비를 털어 ‘주식회사 나’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경희대에서 개설한 ‘성공학 개론’에 강사로 전격 채용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예전에는 ‘성공’이라고 하면, 재벌이나 졸부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렸지만 이젠 달라졌습니다. 나를 관리하고, 끊임없이 자가발전해서 성공을 이루어야 합니다. 누구나 1등을 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는 있습니다.”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고 주식회사가 되어야 하는 시대. 자기 자신을 시스템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고 구조조정해서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당신이 마음 속에 새긴 꿈을 간절히 바라고, 깊이 믿고, 열의를 다해 행동하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집니다.”



    1인 기업 ‘이내화 성공전략연구소’를 개설하고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그의 다이어리에는 오늘의 ‘비전’과 ‘목표’, ‘실천사항’이 빽빽히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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