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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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박세리 / 하한가 장재식

  • 입력2005-03-15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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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박세리 / 하한가 장재식
    ▲ 상한가 박세리

    지난 1년간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던 박세리가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 팬들의 걱정을 말끔히 씻어버렸다. LPGA 투어 개막전인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에서 올린 박세리의 우승 성적은 13언더파 203타. 특히 박세리가 최종 라운드에서 친 64타의 기록은 과거 이 코스의 최고기록과 타이기록이라고. 지난해만 해도 우승 문턱에 가보지도 못한 박세리 주변에서는 이러다가 ‘무관의 여왕’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도 사실. 뿐만 아니라 사생활을 둘러싸고 악소문까지 나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박세리의 이번 쾌거는 이런 소문까지 한방에 날려버렸다는 평가.

    상한가 박세리 / 하한가 장재식
    ▼ 하한가 장재식

    이번에는 좀더 뻔뻔해졌다. 강창희 부총재의 반발로 자민련 교섭단체 등록이 물건너가자 ‘땜빵용’으로 나선 민주당 장재식 의원은 자신은 떳떳하며 당과 면밀히 상의해서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쯤 되면 ‘나중에 전해 들었다’며 소도 웃을 변명으로 일관해 빈축을 샀던 ‘1차 임대’ 당시보다 차라리 솔직해졌다고 하는 편이 나을 듯. 그러나 국회의원이 뭐 공기밥이나 2홉들이 소주도 아닌데 ‘하나 추가요’하는 주문에 냉큼 배달해 주는 이런 식의 코미디 정치에 예결위원장까지 맡은 3선의원이 앞장선 것은 아무래도 도를 넘었다는 평가. 아무리 ‘공기밥 의원’이라고 해도, 3선을 꿔주고 나면 이자도 적지 않을텐데, 나중에 초선을 3명 받을 수도 없고….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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