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34

2000.05.18

‘멀리치기’ 몸통스윙에 달렸다

  • 입력2005-11-14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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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퍼들의 영원한 숙제는 똑바로 멀리 치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갈망하는 부분이며 이것이 해결되면 어느 누구와 플레이를 해도 겁날 것이 없다. 골프를 잘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인 셈이다.

    우선 공을 멀리 치기 위해서는 힘차고 자신있게 스윙을 해야 한다. 이는 결국 몸통을 이용한 스윙을 의미한다. 그래야 강한 임팩트가 되어 볼이 멀리 갈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리를 내기 위해서 강하게 볼을 치려는 마음이 앞서 팔로만 스윙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이 낼 수 있는 힘의 절반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필자가 아는 아마추어 골퍼 중에 드라이버 거리가 상당히 멀리 나가는 사람이 있다. 그는 거리지상주의자다. “아마추어들은 주말 골퍼가 많은데 그들은 연습 기회도 적고 한달에 많아야 4회의 라운딩 기회밖에 없다. 공이라도 멀리 날리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드라이버로 공을 조금이라도 멀리 보내면 세컨샷을 쇼트 아이언을 쳐서 온 그린할 수 있고 혹시 러프에 가더라도 쇼트 아이언이기 때문에 온 그린의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방향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페어웨이를 놓친다면 아무리 쇼트 아이언이라도 게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프로골퍼도 가끔 잘못된 방향으로 공을 날린다. 그러나 프로들의 타구거리는 아마추어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길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공을 무조건 강하게 때리는 것만을 생각해선 안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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