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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뒷이야기 | 황선홍 후계자 누구 없소?

‘특급 골잡이’ 대 끊길라

  • 최원창/ 굿데이신문 종합스포츠부 기자 gerrard@hot.co.kr

‘특급 골잡이’ 대 끊길라

‘특급 골잡이’  대 끊길라
‘제2의 황선홍을 찾아라.’ 축구대표팀에 내려진 특명이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의 코엘류 감독과 일본의 지코 감독의 첫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4월16일 한·일전을 앞두고 왜 갑자기 은퇴한 황선홍을 거론하는 것일까?

15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황선홍은 그야말로 ‘일본 킬러’였다. 황선홍은 네 차례 일본전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5골 중 4골은 결승골이었다. 더욱 특이한 인연은 황선홍의 A매치 데뷔전이 바로 일본전이었다는 점이다. 1988년 12월6일 당시 대학생이었던 황선홍은 일본과의 아시안컵 본선경기에서 선제 결승 헤딩골을 터뜨리며 최순호를 이을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이후 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 8강전에서는 2골을 연거푸 터뜨리며 3대 2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고 98년 4월1일 비가 내리던 잠실벌에서는 황선홍 본인도 생애 최고의 골로 기억하는 ‘날아차기’슛으로 또 한 번 승리를 견인한다.

한·일전의 짜릿한 승리 때마다 선봉에 서 있던 황선홍은 이제 필드에 없다. 코엘류 감독은 새로운 스트라이커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승부를 결정지어라. 우리는 ‘킬러’가 필요하다(Kill the game. We want a killer.)”는 히딩크 감독의 말처럼 한국축구는 황선홍의 대를 이을 킬러가 절실하다.



황선홍은 통산 103경기에 50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0.48골의 높은 골결정력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황선홍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은 이만큼의 경지에 오르지 못했다. 설기현은 0.24골(42경기 10골), 이동국은 0.3골(30경기 9골)에 머물고 있고 안정환 역시 0.23골(30경기 7골) 정도다.

마이클 오언(잉글랜드·0.42골) 클뤼베르트(네덜란드·0.55골) 트레제게(프랑스·0.50골) 등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들은 모두 경기당 0.4골 이상을 터뜨리고 있다. 호나우두(브라질·0.69골)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0.71골) 같은 최정상급 킬러들은 10경기에서 7골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민들은 이번 한·일전에서 황선홍을 이을 새로운 킬러가 출현하길 기대한다. 향후 10년간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대형 스트라이커, 즉 ‘킬러 본능’으로 똘똘 뭉친 스타가 배출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주간동아 380호 (p102~102)

최원창/ 굿데이신문 종합스포츠부 기자 gerrard@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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