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32

2006.04.25

치과 용어 헷갈리시나요?

  • 이규호 하버디안치과 원장 www.harvardian.co.kr 02-3783-0660

    입력2006-04-19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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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 용어 헷갈리시나요?
    치과를 찾는 환자나 일반인들이 치과 용어에 대해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보철과 임플란트, 교정, 레진, 스케일링, 라미네이트, 미백 등 용어 자체가 어려운 데다 자신이 막상 그 일에 처하지 않으면 관심을 두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간단하게나마 개념이라도 알아두면 자신뿐 아니라 주위에 설명해줄 수 있으므로 이 기회에 한번 정리해보자.

    보철과 임플란트는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치아가 없어진 경우에 치아와 비슷한 것을 끼워넣거나 인공치아를 박아넣는 것을 뜻한다. 보철에는 치아가 상했거나 일부 부러진 경우에 하는 크라운(치아에 왕관 모양의 치관을 덮어씌운다)과 치아가 한두 개 빠졌을 때 옆에 있는 자연치아에 고리를 걸어 고정시키는 브리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틀니 등이 있다. 임플란트는 빠진 치아 자리에 인공치아를 박아넣는 것이다.

    치아가 비뚤비뚤 제멋대로 자라 치열이 고르지 못할 때는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즘은 발음이나 사회적 문제 때문에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 같은 부정교합은 미관상 문제뿐 아니라 위장 계통이나 턱뼈의 성장 방해 등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는 ‘조스 이빨’이라고 놀림을 받았지만 요즘은 치아 뒷면에 부착하는 교정 장치가 개발돼 보기에도 무난하다.

    치아와 치아 사이가 벌어져 공간이 생겼거나 외부 충격으로 치아가 깨졌을 때, 앞니 등 눈에 잘 띄는 부분이 썩거나 구멍이 났을 경우 손상된 부분을 원래 모양과 색상대로 회복시켜 주는 것이 레진이다. 비용이 저렴하고 감쪽같으며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구멍을 메우지 않고 방치할 경우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다.

    라미네이트는 일종의 미백치료로, 손상되거나 색깔이 변한 앞니 등을 정상 치아 모양으로 복원하는 시술이다. 인조 손톱처럼 치아에 치아 모양과 똑같은 막을 덮어씌운다.



    치과 용어 헷갈리시나요?
    스케일링은 치태, 치석, 니코틴, 색소 등 칫솔질로는 없어지지 않는 이물질들을 제거하는 것. 입을 벌리려고 하면 턱관절이 아프고 턱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경우, 즉 턱관절 디스크가 생긴 경우에는 TMJ라는 악관절 치료를 받은 뒤 보철과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선천적 원인에 의한 것이든 약품에 의한 것이든 치아의 색깔이 바뀌었다면 플라스마 빛을 이용한 미백술과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미백술을 병행해 대부분의 환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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