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6

2006.03.14

스케일링에 관한 3가지 오해

  • 이규호/ 하버디안치과 원장 02-3783-0660 www.harvardian.co.kr

    입력2006-03-13 10:28: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케일링에 관한 3가지 오해
    스케일링을 하러 오는 환자들 가운데 의외로 오해를 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치태와 치석·니코틴·색소 등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심한 잇몸 질병 또는 잇몸수술을 하기 전에도 하는 때가 있다. 수술 전에 구강상태를 좀더 청결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일부 환자는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깎여나가서 시리다고 생각한다. 또 스케일링을 하면 이 사이가 벌어지고, 한번 하면 자꾸 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이들조차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잘못된 상식이다. 우선 스케일링은 치아 자체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떼어내면 치석으로 인해 부어 있던 잇몸이 잠시 수축해 치아뿌리가 노출되므로 일시적으로 이가 시리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원상회복된다. 또한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떼어내면 그 자리가 빈 곳으로 남고, 치석 때문에 부어 있던 잇몸이 벌어지면서 이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보여질 뿐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다.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해로운 물질로서 염증이나 충치의 원인이 된다. 스케일링을 한 환자는 치석이 조금만 끼어도 많이 낀 것처럼 착각을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스케일링을 하면 되레 치석이 더 생기는 것으로 오해를 하곤 한다. 하지만 이것은 기분상의 문제일 뿐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스케일링에 관한 3가지 오해
    스케일링은 구강을 깨끗이 유지하게 하는 까닭에 충치나 잇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치료법이다. 특히 초기 잇몸 질병이 있거나, 이로 인해 구취가 심한 사람은 반드시 스케일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의 간격은 보통 1년이다. 하지만 흡연이나 과음을 하는 사람, 차나 커피를 즐기는 사람, 양치질을 게을리 하는 사람들은 그 간격이 더 단축될 수 있다. 이런 사람일수록 치석이 더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평소 이런 생활습관을 가진 이들은 자신의 치아를 잘 관찰한 뒤 치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