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18

2006.01.10

스키장 자외선 여름 백사장 2~3배 피부노화 부른다

  • 성경제/ 성경제피부과 원장

    입력2006-01-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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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장 자외선 여름 백사장 2~3배 피부노화 부른다
    겨울은 쌀쌀한 날씨와 건조한 공기 때문에 피부에 치명적인 계절이다. 피부의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면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건조한 피부와 함께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것은 또 있다. 바로 자외선이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맞아 기미, 주근깨 등 햇빛노화 증상으로 피부과를 찾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흔히 햇빛노화 증상은 여름철에만 심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겨울철 스키장 자외선은 여름철 백사장의 자외선보다 2~3배 강하며, 고지로 갈수록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피부에 깊숙이 침투하는 자외선A가 눈(雪)에서 반사되기 때문에 여름철보다 피부노화를 더 촉진한다.

    스키장 자외선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스키장 가기 전과 후 꼼꼼한 준비와 조치가 필요하다. 우선 가기 전에는 각질을 제거하지 않는 게 좋다. 각질을 제거하면 어린 세포가 햇빛에 그대로 노출돼 피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키장에 가서는 3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것이 힘들다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겹겹이 바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스키장에 다녀온 뒤에는 피부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키장의 찬바람과 급격한 온도변화로 민감해진 피부 회복을 위해 수분과 영양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평소보다 각질이 많이 생기므로 수분을 보충해준 뒤 각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스키장 자외선 여름 백사장 2~3배 피부노화 부른다
    하지만 각질 제거만으로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 증상을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다. 확실한 개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한 뒤 햇빛노화 치료제를 바르는 게 좋다. 한국스티펠 ‘스티바-A’는 트레티노인 성분의 치료용 연고로서 표피의 멜라닌을 분산시키고, 진피 내 콜라겐을 증가시켜 자외선으로 생긴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 질환을 치료하는 데 탁월하다.

    햇빛노화 치료제는 잠자리에 들기 전 꾸준히 바르면 2~3개월 안에 효과를 발휘한다. 광독성이 없기 때문에 스키장에서 취침 전 발라줘도 좋다. 그밖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코즈멜란과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각종 미백치료 등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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