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18

..

피나는 머플러 깔끔한 수리 ‘배변 쾌감’

항문 모양·치질 증상에 따른 치료 명성 … 통증 최소화 레이저 수술 당일 퇴원 가능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입력2004-01-08 14:21: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피나는 머플러 깔끔한 수리 ‘배변 쾌감’

    하사랑외과는 환자의 상태에 맞는 수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서울 잠실에 사는 주부 박모씨(42)는 화장실에 갈 때마다 배변 시 피가 나오는 것은 물론 항문 밖으로 살덩어리가 튀어나오는 말할 수 없는 고역을 몇 년째 겪고 있다. 의사로부터 수술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높고 고통이 심하다는 소문에 수술을 미뤄온 상황. 하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나머지 빈혈증세마저 생기자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았다.

    치핵, 치루, 치열 등 항문에 생기는 양성질환을 통틀어 ‘치질’이라 일컫지만 이중에서도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치핵을 치질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박씨의 경우는 내치핵과 외치핵이 동반된 혼합 치핵 증세다.

    먼저 박씨는 직장 수지검사와 항문경, 항문초음파 등의 간단한 검사를 통해 혹시 있을지 모를 직장 내의 다른 질환을 감별하고 치질의 정도를 파악한 후 부분마취로 수술을 받았다. 항문 안쪽의 내치핵은 다이오드 레이저를 사용해 치질 부위만 파괴하고 항문 주변과 밖의 치핵은 결찰절제술과 점막하치핵절제술로 모두 제거했다. 수술에 소요된 시간은 약 20분. 수술 후 박씨의 항문은 정상 모양을 되찾았고 별다른 통증 없이 다음날 퇴원했다.

    치질은 한국인에 가장 흔한 질환

    피나는 머플러 깔끔한 수리 ‘배변 쾌감’

    맞춤 치질수술은 각 수술법에 대한 의사의 다양한 수술 경험과 함께 환자와의 꼼꼼한 상담이 필수다.

    나이가 들수록 인체 조직의 결합이 느슨해지고 그만큼 자주 배변을 하기 때문에 치핵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엇보다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장시간 배변, 잦은 배변 등이 주요 원인이며 변비, 설사, 음주, 피로,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등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내치핵은 증상이 나타날 때 이미 오랜 기간 병이 진행된 경우지만 외치핵의 경우는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출혈이나 배변 시 탈출, 잔변감, 통증, 가려움 등이 주요 증세로 중년 이상의 환자는 대장암이나 직장암과의 구별을 위해 암 발생 여부를 같이 확인해야 한다. 흔히 젊었을 때부터 치질로 인한 출혈이 있던 사람은 나이 들어서 생기는 출혈도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암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지난 한해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 1위에 꼽힐 정도로 치질은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이렇다 보니 수술법도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최근 도입된 다이오드 레이저 치질 수술을 비롯해 결찰절제술, 자동봉합치핵절제술(PPH· TRAM 등 자동봉합기를 사용해 흉터 없이 치핵을 잘라내는 수술), 점막하치핵절제술(수술 시간은 길지만 항문 협착 가능성이 적음) 등이 바로 그것.(표 참조) 각기 장·단점이 있지만 가장 널리 사용하는 방법은 결찰절제술이다. 치핵 밖에서부터 잘라나가 안쪽의 뿌리 부위는 묶고, 절제 부위는 봉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과도하게 절제하면 항문이 좁아지는 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치질 전문병원은 결찰절제술을 비롯해 각기 자신들이 잘하는 한 가지 치료법만을 고집하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우리 얼굴이 제각각이듯 항문도 모두 다른 모양이며 치질의 형태 역시 다르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치질의 모양과 위치에 따라, 그리고 배변 시 항문의 전체적인 위치와 하강 정도에 따라 각각의 치질 치료도 달라져야 한다. 하사랑외과는 이런 특성에 따라 다양한 수술 방법을 단독으로, 또는 여러 가지 방법을 함께 적용하는 맞춤수술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항문치료 전문병원이다.



    환자 중심의 치료인 맞춤수술을 하기 위해선 모든 수술법에 정통해야만 한다. 하사랑외과 김남렬 원장과 윤진석 원장은 각 수술법에 대한 여러 건의 논문 발표와 더불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수술법이 동원되지만 비용은 같은 것이 하사랑외과 맞춤수술의 특징이기도 하다.

    하사랑외과가 최근 심혈을 기울이는 수술법은 다이오드 레이저 수술. 문제가 되는 치질 부분의 혈관 덩어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레이저가 그 파장에 따라 피부나 혈관에 흡수되는 에너지 정도가 다르다는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치핵 부위에 ‘ICG(Indocyanine Green)’란 약물을 주입한 후 레이저를 조사하면 근육이나 다른 부위의 손상 없이 선택된 부위만 파괴하고 딱딱하게 굳는다.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 시간도 20여분밖에 걸리지 않아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또 절제술 등 다른 수술법들처럼 점막을 파괴한 후 다시 꿰매지 않아 수술 후 배변 시에도 통증이 적다. 그리고 작은 치핵에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발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환자 배려 차별화된 서비스 ‘호평’

    신레이저 치질 치료법에 가장 적합한 환자는 내치핵의 정도에 따라 배변 시 항문이 밀려나오는 느낌이 들지만 배변 후 곧바로 들어가는 상태인 2기와 배변 후 밀려나온 내치핵이 바로 들어가지 않고 밀어넣어야 되는 상태의 3기 환자다. 단독으로도 시술할 수 있으나 4기 이후의 환자나 외치핵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 기존 수술법과 병용하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피나는 머플러 깔끔한 수리 ‘배변 쾌감’

    하사랑외과 김남렬 원장(오른쪽)과 윤진석 원장.

    하사랑외과의 김·윤 원장은 함께 군의관 생활을 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은 고려대 선·후배 사이. 모교 외과 임상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 두 사람은 대장항문 쪽을 더 경험하기 위해 전문병원인 양병원과 한솔병원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은 젊은 세대 대표주자들이다.

    김·윤 원장은 각각 대장항문외과에서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최신 수술인 복강경 대장·직장암 수술과 대장암의 종양학적 특성에 대한 주제 등으로 외국 학회에서 발표를 한 경력이 있으며, 2004년 일본 외과학회 발표자로 채택되는 등 젊은 나이에도 학회에서 알아주는 실력파다. 더욱이 현재 성인 탈장수술의 표준 방법으로 인식되는 인공막을 이용한 무긴장 탈장 재건술에 대한 논문을 1997년 국내 최초로 대한외과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으며, TRAM·PPH 시술(자동봉합치핵절제술) 등의 최신 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윤원장은 2003년 6월 개최된 ‘제1회 외과개원의를 위한 대장항문병 강좌’에서 ‘치질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강의를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치료가 어려운 직장탈출증, 고위치루, 변실금 등의 수술까지 자신 있게 해내는 실력파 의사다.

    한편 하사랑외과는 환자를 배려하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이미지의 내부 시설로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듣는다. 또 대장내시경 환자에 대한 죽 서비스, 수술 전후 사진 비교, 퇴원 환자에 대한 전화 확인 서비스, 이메일을 통한 건강정보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는 한 번 찾은 환자를 하사랑외과의 홍보맨으로 만들 정도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