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37

2004.06.03

20040528 ~ 20040603

  • 입력2004-05-27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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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무용

    ▶미술관 옆 동물원/ 공연 전 미술관을 관람하고 자연을 산책하다 해가 지면 14개 조각 작품이 전시된 잔디 위에서 맥주를 마시며 ‘동물원’의 콘서트를 즐기는, ‘공연’에 ‘미술’과 ‘휴식’이 더해진 1일 휴가 컨셉트의 콘서트/ 5월29, 30일 오후 7시/ 국립현대미술관/ 02-525-6929

    ▶2004 헤이리 노을음악회/ 경기 파주시에 있는 문화예술마을 ‘헤이리’에서 열리는 야외 음악회.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조영남, 아카펠라 그룹 ‘더 솔리스트’ 등의 공연과 함께 와인 파티, 바비큐 파티 등이 펼쳐진다/ 5월29일 오후 7시30분/ 헤이리 커뮤니티하우스 야외무대/ 031-946-8551

    ▶2004 겨레의 노래뎐/ 북쪽의 음악이 남쪽 하늘 아래에서 울려퍼진다. 국립관현악단이 이북 지방의 민요인 ‘서도 민요’, 전통 연희인 ‘배뱅잇굿’과 ‘봉산탈춤’, 유행가요 등을 연주하는 무대. 귀순가수 김혜영이 사회를 맡아 북쪽 음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5월29, 30일 오후 4시/ 국립극장 하늘극장/ 02-2280-4115

    ▶2004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음악 특별공연/ 고전주의, 낭만주의, 국민주의 등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의 사조에 맞추어 대표적 작곡가들을 선별, 그들의 작품을 연주하는 공연.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청소년들이 고전음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5월29일~6월27일/ 한전아츠풀센터/ 02-3141-0651



    연극

    ▶춤추는 모자들/ 최고의 무용가가 되고 싶은 하늘이는 능력을 넘어서는 화려한 동작을 선보이다 다리를 다치고, 자신의 꿈(모자)을 버리게 된다. 화려했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하늘이가 여러 사람들의 꿈이 버려진 곳에 도달해 환상여행을 펼치는 내용의 어린이극/ 6월1~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2232-0997

    ▶행렬(Michhil)/ 인도 현대극의 기수 ‘바달 시르카르’의 대표작. 인도의 시대상과 문제점을 고발하면서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일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부조리한 현실을 보여준다. 공연의 앞뒤를 장식하는 인도의 전통춤 ‘카타칼리’ 공연을 위해 인도의 유명 무용가인 ‘나리파타 나라야난’씨가 내한했을 만큼 공을 많이 들인 작품/ 6월3~6일 오후 8시/ 국립극장 하늘극장/ 02-2280-4115~6

    ▶나체 질주자 수사본부/ 여름 어느 날, 파고다공원 무료급식소에 두꺼운 외투를 입은 사내가 나타난다. 그는 급식을 나눠주는 수녀들을 향해 ‘그 많은 불우이웃 성금은 어디에 쓰기에 미역국에 고기 한 점 없느냐”고 소리치며 나체로 뛰어가는데…. 우리 시대 ‘돈키호테’들의 삶을 보여주는 연극/ 6월3~13일/ 혜화동1번지 소극장/ 02-762-0810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일제 치하에서 순결한 영혼으로 살다 28세의 나이로 요절한 시인 윤동주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 임동진, 조승연, 이찬영 등 출연/ 6월3~6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02-742-9881

    전시

    ▶이상화된 이상함/ 재미교포 1.5세인 작가 데비 한이 한국에 와서 본 이상한 미술세계. 엄청나게 많은 미술학원에서 똑같은 비너스와 아그리파 등 서구 고전을 모방해 그리거나 양산해내는 것을 보고 충격받아 이를 고발하는 작품들을 만들어 전시했다/ 5월30일까지/ 브레인팩토리/ 02-725-9520

    ▶수다 떠는 자아/ 여성작가 김수지가 비닐 봉지에 담긴 작은 봉제인형을 만들어 전시한다. 반짝이 옷을 입거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퍼가 달린 옷을 입은 인형은 ‘보잘것없는 자아’에 대한 자조로 보인다/ 6월1일까지/ 아트스페이스 휴/ 02-333-0955

    ▶모래/ 모래로 장미와 물고기, 점자책 등을 만들어 사진으로 찍은 구성연의 사진전. 사진전이라기보다 조각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모래 조각들이 아름답다. 물기가 마르면 부서지고 말 조각들은 ‘존재의 증명이자 부재의 증명’이라는 사진의 속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 6월1일까지/ 덕원갤러리/ 02-723-7771

    ▶Trans-110V전/ ‘트랜스’란 성격이나 형태를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번 전시에서 ‘트랜스’의 역할은 작가에게 주어진다. 세상과의 소통 및 대화를 시도하는 손제상, 심아빈 등 젊은 작가들의 전시. 작가들이 각각의 캐비닛에 작품을 설치한 것도 이색적이다/ 6월5일까지/ 대안공간 팀 프리뷰/ 02-337-7932

    ▶너는 나와 같이 2/ 경기 광주시에 있는 영은미술관에 스튜디오를 두고 작업하는 김종학, 김주현, 김형대, 윤영석 등 4명의 보고서 성격을 띤 전시. 조용히, 그러나 밀도 있는 작업을 해온 작가들의 신작을 볼 수 있다/ 7월11일까지/ 영은미술관/ 031-761-0137

    영화

    ▶퍼펙트 블루/ 5월26일 개봉/ 애니메이션/ 만화로는 드물게 SF장르가 아닌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듣는다. 댄스가수 스타 미마를 둘러싼 살인사건을 통해 광기에 이른 대중문화 현상을 다룬다.

    ▶옹박-무에타이의 후예/ 5월26일 개봉/ 토니 자/ 고대 무에타이의 무술로 단련된 주인공 팅이 불상의 머리를 찾으러 나선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화려한 액션이 스턴트 없이 펼쳐지는 태국 영화.

    ▶디아이 2/ 5월26일 개봉/ 서기, 제다폰 폴디/ 불륜으로 자살을 기도했던 조이는 임신한 아이를 악령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아홉 달 동안의 공포와 엽기 태교 영화.

    ▶블루베리/ 5월27일 개봉/ 뱅상 카셀, 줄리엣 루이스/ 서부극과 팬터지를 결합한 프랑스 영화. 아름다운 창녀와 사랑에 빠진 블루베리는 강력한 악당 월리의 방해로 여자도 잃고 평온한 삶도 끝이 난다. 블루베리의 목숨을 건 복수극.

    ▶버수스/ 5월28일 개봉/ 사카쿠치 다쿠, 사카키 히데오/ 탈옥한 남자들이 죽여도 죽지 않는 시체들과 일대 전투를 벌이고, 이어 500년을 끌어온 대결이 벌어진다는 감독 마음대로의 영화.

    ▶레이디스 앤 젠틀맨/ 5월28일 개봉/ 제레미 아이언스, 파트리샤 카스/ 과거를 회개한 보석 도둑과 사랑을 믿지 않는 재즈 가수의 우연한 만남과 사랑을 그린 영화. 파트리샤 카스의 노래를 듣는 재미가 있다. ‘남과 여’의 클로드 를르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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