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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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과 사후세계 미스터리 해부

  • 손주연 자유기고가

    입력2007-08-01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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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과 사후세계 미스터리 해부
    바야흐로 공포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케이블 채널들은 호러다큐를 비롯해 에로틱 호러 시리즈, 뱀파이어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작품을 마련했다. 지상파 채널들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귀신이야기로 공포특집 예능프로그램을 준비해 구설에 오른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채널CGV는 인간과 흡혈귀의 혼혈아로 태어나 악의 집단과 맞서 싸우는 ‘블레이드’의 활약상을 그린 13부작 뱀파이어 액션 스릴러 ‘블레이드’(금 오후 7시30분)와 1995년 출간된 동명의 6부작 공포 연작소설을 영화화한 ‘어느 날 갑자기’(7월27·28일, 8월3·4일 밤 12시)를 방송하기로 했다. YTN 스타는 휴대전화의 메시지로 죽음을 예고하는 영화 ‘착신아리’를 드라마화한 일본 호러 드라마 ‘착신아리’를 7월25일(수·목 밤 11시) 시작했다. 인간의 숨겨진 욕망이 현실로 나타날 때의 모습을 섬뜩하게 그린 8부작 에로틱 호러 시리즈 ‘도시괴담 데자뷰’의 첫 방송은 수퍼액션을 통해 7월18일 전파를 탔다. 영화나 드라마만이 아니다. 다큐멘터리도 무서워졌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이 호러다큐 ‘NGC 납량특집 : 한여름밤의 공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중 눈에 띄는 특집은 단연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마련한 호러다큐다. 지난해 흡혈생물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흡혈귀와의 인터뷰’와 마녀와 드라큘라의 미스터리를 다룬 ‘죽음과 살인 그리고 마녀’를 방송해 호평을 얻었던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올해에는 공포영화의 단골 소재인 귀신과 사후세계, 죽음을 부르는 흉가 등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8월2일 전파를 탈 ‘미스터리! 관 속의 인형들’은 1936년 발견된 17개의 미니어처 관에 얽힌 이야기다. ‘미스터리…’는 관에 들어 있던 드레스 입은 인형들이 17명의 희생자를 낸 웨스트포트 살인사건과 관계 있다는 주장에 초점을 맞춘다. 이 인형들이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잔인했던 연쇄살인범으로 꼽히는 버크, 헤어와 연관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카메라는 웨스트포트 살인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새로운 증거물도 발견한다.

    그 밖에 소문으로만 존재했던 유령선의 진실을 파헤치는 ‘유령선’(8월3일), 실체 없는 목소리, 급격한 온도변화 등이 유령이 실존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과학적인 증명을 시도하는 ‘귀신’(8월8일), 시체 썩는 냄새로 가득한 인류학 연구센터(일명 시체농장)를 찾아가 테네시대학 법의학자와 연구진이 인간의 사후를 연구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주검의 신비’(8월10일) 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NGC 납량특집

    한여름밤의 공포 라인업


    7월30일(월) 뱀파이어

    31일(화) 기적의 현상, 부패되지 않는 시체들

    8월1일(수) 죽음을 부르는 흉가

    2일(목) 미스터리! 관 속의 인형들

    3일(금) 유령선

    6일(월) 전설의 연쇄살인마

    7일(화) 대만의 고스트 헌터

    8일(수) 귀신

    9일(목) 엑소시스트

    10일(금) 주검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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