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91

2007.06.26

명차 페라리 탄생신화 알려주마!

  • 손주연 자유기고가

    입력2007-06-25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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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차 페라리 탄생신화 알려주마!

    ‘일본 마쓰다 Hakaze 컨셉트카’.

    2005년과 2006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민간 항공기 중 가장 크고 무거운 ‘에어버스 A380’의 제작 과정과 세계에서 가장 깊은 금광 ‘타우토나’, 3.5초 만에 시속 200km로 질주하는 롤러코스터 ‘킹다카’의 험난했던 설치 과정 등을 다룬 특집 시리즈 ‘메가 스트럭쳐’를 방송해 호평을 받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이 6월18일부터 방송하는 ‘메가 팩토리’는 ‘메가 스트럭쳐’의 스핀오프 시리즈(특정 드라마나 작품이 인기를 얻으면 배역과 장소를 바꿔 다른 드라마나 작품을 만드는 것)다. ‘메가 팩토리’는 엄청난 규모 및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설비와 제품들을 소개한 ‘메가 스트럭쳐’와 달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에 좀더 집중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일반인에게 노출되기를 꺼리며 오직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생산에만 매달려온 이탈리아 마레넬로 페라리 공장을 다룬 ‘페라리’(6월22일 방송)는 총 5편으로 구성된 이번 특집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에피소드다. 용해된 금속에 지나지 않던 고철이 어떻게 시간당 200마일을 달리는 자동차로 변신하는지, 최신 페라리 디자인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등이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첨단 로봇이 작업하는 모습과 전반적인 작업라인을 밀착 카메라로 찍은 뒤, 첨단 3D 그래픽을 이용해 몇몇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또한 조그만 실수라도 발견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테스트 드라이브의 전 과정도 담았다.

    6월21일 방송 예정인 ‘할리 데이비슨’ 편은 시속 0km에서 96km까지 도달하는 데 3.5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할리 데이비슨사의 모터사이클 V-로드에 관한 보고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의 한 관계자는 “이번 특집을 위해 미국 캔자스에 위치한 할리 데이비슨 공장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면서 “가공할 속도, 수랭식 엔진, 독특한 외부 프레임을 가진 V-로드의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할리 데이비슨’ 편은 V-로드가 전형적인 할리 데이비슨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이전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도 보여줄 예정이다. V-로드 고객들이 원하는 자매품으로 공장 조립 경주용 바이크 중 가장 빠르다는 스크리밍 이글 V-로드, 스크리밍 이글 V-로드 디스트로이 등의 제작 과정도 함께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유조선 슈퍼 LNG를 만드는 거제도 삼성 공장(6월18일), 36t 무게의 차량도 끌 수 있도록 설계된 메가 트럭 제조사 피터빗 공장(19일), 6만t의 강철로 만든 대형 추수기계와 존 디어리 STS 콤바인을 제작하는 존 디어리 공장(20일)이 ‘메가 팩토리’ 시간에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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