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39

2006.06.13

해상 요새에서 금화 획득 미션에 도전

  • 손주연 자유기고가

    입력2006-06-12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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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 요새에서 금화 획득 미션에 도전
    세계 각지에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서바이벌 어드벤처, 보야르 원정대’를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보야르 원정대’는 프랑스 서부 해안지방인 라로셀의 바다 한가운데에 세워진 해상 요새에서 금화 획득을 위해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담은 프로그램. 게임이 진행되는 해상 요새 ‘포트 보야르’ 성채는 영국과 독일로부터 해안을 지키기 위해 1666년에 만들어진 진짜 요새다. 현재는 내부를 개조해 방송 녹화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보야르 원정대’는 1990년 프랑스의 한 방송에서 처음 전파를 탄 이후 지금까지 미국, 영국, 러시아, 스위스 등 세계 23개국에서 리메이크된 인기 시리즈. 우리나라에서도 2003년 ‘보야르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방송된 적이 있다. SBS가 프랑스의 프로덕션 A.L.P와 아시아 최초로 공동 제작을 결정해 화제가 됐던 ‘보야르 원정대’는 당시 “시즌제로 만들겠다”는 거창한 포부로 시작됐다. 그러나 스타들이 총출동했음에도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다음 시즌 제작이 좌절됐다.

    Q채널이 이번에 방송하는 작품은 2003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시리즈다. 전체 포맷은 1990년 프랑스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성채 안팎과 바다 위아래를 무대로 특수 제작된 각종 게임도구와 도전 코스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도전정신과 협동심, 강인한 체력 등을 살펴본다는 취지도 거의 똑같다. 한국판 ‘보야르 원정대’와는 달리 참가자들은 일반인들이다.

    규칙은 간단하다. 40분 안에 주어진 미션과 수수께끼를 풀어 ‘보물의 방’ 안에 있는 금화를 최대한 가져오면 된다. 획득한 금화의 양에 따라 상금도 올라간다. 물론 ‘보물의 방’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제한돼 있다. 그 시간이 지나면 문이 닫히고, 호랑이를 묶어두었던 끈이 풀린다. 6월12일 방송될 5편에서는 개발 매니저와 간호사, 교도관 등이 참가해 둥치에 박힌 칼을 빼서 밧줄 끊기와 꼬여 있는 원형 터널 빠져나가기, 뒤로 가는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물 모으기 등의 미션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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