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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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VS 세븐, 대결의 끝은 어디냐

  •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입력2006-11-13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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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VS 세븐, 대결의 끝은 어디냐
    라이벌 톱스타 비(24)와 세븐(22)의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가요계를 양분하는 톱스타로 경쟁을 벌여온 비와 세븐은 국내 활동 대결에 이어 아시아와 미국에서도 진출 경쟁에 돌입했다. 더욱이 올해 연말 이후에는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 대결까지 펼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고등학교(안양예고) 2년 선후배 관계인 비와 세븐은 2002년 데뷔 시절부터 뛰어난 댄스 실력과 가창력을 지닌 차세대 톱스타 후보로 우정어린 경쟁을 벌여왔다. 선배인 비가 앞서가면 세븐이 뒤쫓는 방식의 대결 구도가 계속되며 두 사람 모두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예계 톱스타 자리를 정복했다.

    비와 세븐의 대결 무대는 지금까지는 주로 국내 가요계였다. 그러던 것이 2005년부터는 아시아로 옮겨졌다. 비가 일본, 홍콩, 중국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콘서트 무대를 개최하며 아시아의 스타로 입지를 굳히자, 세븐도 질 수 없다는 듯 아시아 무대 정벌에 나섰고 비 못지않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비가 한발 앞서가면 세븐이 기어코 따라잡는 모양새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2006년 들어 비는 전 세계 팝음악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며 엄청난 기세로 도약에 나섰다. 비가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미국의 권위 있는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전 세계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되면서 다시금 성큼 앞서갔던 것.

    그러나 세븐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다소 버겁지 않을까 하는 일반적인 분석을 비웃기라도 하듯 세븐의 시선 역시 미국 시장을 향했다. 세븐은 10월 미국의 유명 음반 제작자인 벨트러스트 엔터프라이즈 대표 마크 심멜과 손잡고 앨범 발매 계약을 맺는 등 미국 내 가수 활동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마크 심멜은 어셔, 토니 블랙스턴 등 미국의 최고 인기 가수를 발굴, 양성한 미국 팝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세븐의 미국 진출에 더없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월 말까지 미국에 머무르면서 현지 시장을 파악한 세븐이 미국 진출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에 수많은 미국의 음악 관련 매체가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할 정도였다.



    비와 세븐의 경쟁 구도에서 비가 절대적으로 앞선 분야는 역시 연기였다. 비는 2003년 KBS 2TV ‘상두야 학교 가자’로 데뷔해 ‘풀 하우스’, ‘이 죽일 놈의 사랑’ 등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베테랑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엔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박찬욱 감독, 모호필름 제작)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촬영을 마치고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비의 탄탄한 연기실력은 아시아 전역에 널리 알려져 있다. 세븐은 평소 연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지만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해 연기자로 나서진 못했다. 그러나 그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2007년 1월 방송되는 MBC 미니시리즈 ‘궁 시즌2’(연출 황인뢰)의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연기자로서도 비에게 도전장을 던지게 된 것이다.

    비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독특한 도벽이 있는 일순 역으로 등장해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연기에서 후발 주자인 세븐은 ‘궁 시즌2’를 통해 밝고 건강한 신세대의 매력을 과시할 예정. 중국집 배달부에서 황위 계승자로 하루아침에 신분이 바뀐 이후 역으로 등장하는 그는 댄스 가수로서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열정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미국 진출, 그리고 연기 활동까지 전방위로 벌어질 비와 세븐의 경쟁, 이번 겨울 연예계는 이들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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