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7

2002.03.28

연예계 엑스터시 폭풍, 속병 앓는 PD들

  • < 김대오/ 스포츠투데이 연예부 기자 > nomoretears@sportstoday.co.kr

    입력2004-10-22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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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뽕과 대마초에 이어 최근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 공포가 연예계를 휩쓸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성현아의 구속에 이어 톱스타 K양의 검찰 출두, 그리고 수사대상으로 삼고 있는 연예인이 수십명에 이른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연예계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연예인 못지않게 속병을 앓는 곳이 바로 방송사. 봄 개편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진행자를 교체해야 하는데 어느 연예인이 이번 ‘엑스터시 폭풍’에 문제가 없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의 하나 새로 캐스팅한 연기자나 MC가 엑스터시 파문에 연루될 경우, 프로그램은 물론 방송사도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요즘 PD들은 조그마한 정보라도 알아내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고. 요즘 연예계의 가장 큰 이슈는 검찰에 자진 출두해 검사받은 톱탤런트 K양이 엑스터시를 복용했는지 여부. 무명의 설움을 딛고 CF와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K양의 집념과 평소 성격으로 볼 때 마약을 복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검찰조사 이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해 “엑스터시를 투약했다면 저렇게 당당할 수 있겠느냐”며 수사가 음해성 루머에서 출발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K가 엑스터시를 투약했을지도 모른다’고 보는 사람들은 다른 마약류와 달리 엑스터시가 소지와 복용이 쉽고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술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아 만취 상태에서 주변의 권유나 강요로 복용했을 경우, 본인이 복용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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