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40

2012.06.04

노정연 美 아파트 구입자금 의혹 풀리나 外

  • 입력2012-06-04 10:05: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노정연 美 아파트 구입자금 의혹 풀리나

    노정연 美 아파트 구입자금 의혹 풀리나 外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37) 씨의 미국 아파트 구매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최근 아파트 주인 경연희 씨로부터 “2009년 1월 정연 씨에게서 아파트 구매자금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돈의 출처와 불법송금 연루 의혹을 밝히려면 노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5월 28∼30일 사흘간 미국 시민권자이자 변호사인 경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씨는 미국 맨해튼 허드슨 강변에 있는 아파트를 노씨에게 넘기고, 노씨가 환치기 수법으로 밀반출한 100만 달러를 잔금으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올 초 경씨와 가깝게 지냈다는 미국 카지노 매니저 이달호 씨가 거액이 담긴 돈 상자 사진을 공개하며 “정연 씨가 경씨에게 보낸 돈”이라고 폭로하면서 의혹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경씨는 “2007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40만 달러를 받은 뒤 노씨와 어떤 금전거래도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하며 귀국을 미뤄왔다. 5월 27일 돌연 귀국한 그가 의혹을 시인함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노씨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앞으로 13억 원의 출처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돈 출처로 지목됐던 박 전 회장이 2월 검찰 조사에서 13억 원이 자기 돈이 아니라고 진술함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게 또 다른 후원자가 있었는지를 밝히는 방향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검찰은 “노 전 대통령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퇴 압박에도 금배지

    노정연 美 아파트 구입자금 의혹 풀리나 外
    4·11 총선 후유증이 여전한 가운데 5월 30일 19대 국회가 개원했다. 사퇴 압박에도 금배지를 지켜낸 이석기, 김재연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 의원에 대한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특정 상임위 진출 제한을, 새누리당은 자격 심사를 통한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당 비례대표 경선 문제가 마무리되면 사퇴하기로 한 윤금순(통진당 비례 1번) 의원은 시한부 의원인 만큼 “세비 안 받고 보좌관도 안 두겠다”고 밝혔다. 논문 표절 시비로 사퇴 압박을 받은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도 국회에 입성했다. 6선의 강창희 새누리당 의원은 여당 몫인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부의장 후보로는 정갑윤,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과 이석현, 박병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경합 중이다. 여야는 6월 5일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北, 새 헌법에 ‘핵 보유국’ 명기

    노정연 美 아파트 구입자금 의혹 풀리나 外
    북한이 4월 1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개정한 헌법에 ‘핵 보유국’임을 명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5월 30일 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내나라’는 개정 ‘사회주의헌법’ 전문을 처음 공개했다. 개정된 헌법은 서문 첫 문장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구현한 주체의 사회주의 조국”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김정일의 업적을 평가하면서 “우리 조국을 불패의 정치사상강국, 핵 보유국, 무적의 군사강국으로 전변시켰다”고 밝혔다. 핵 보유국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북한이 2009년 5월 2차 핵실험 이후 줄곧 ‘핵 보유국’임을 주장해오긴 했으나, 이번에 개정 헌법을 통해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한 것에 대해 핵을 대미(對美)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대 또 줄기세포 논문 조작 의혹

    노정연 美 아파트 구입자금 의혹 풀리나 外
    2005년 황우석 박사팀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으로 홍역을 치른 서울대 수의대가 또다시 줄기세포 논문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미국 학술지 ‘항산화 및 산화환원신호전달(ARS)’이 올해 서울대 수의대 강수경 교수팀이 이 학술지에 게재한 4편의 논문을 최근 모두 취소한 것으로 5월 28일 밝혀졌다. 강 교수팀은 여러 논문에 같은 사진을 중복 게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강 교수는 “의도하지 않은 실수”라며 “재실험을 거쳐 분명한 연구 결과를 내놓겠다”고 해명했으나, 서울대는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고 강 교수팀에 대한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조작 의혹이 제기된 논문 중에는 국내 줄기세포 연구를 주도해온 석학들이 공저자로 참여한 논문도 포함돼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줄기세포 악몽 언제까지.



    News Briefing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