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66

2010.12.13

치고받으며 새해 예산안 처리…얼어붙는 정국 外

  • 입력2010-12-13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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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고받으며 새해 예산안 처리…얼어붙는 정국

    국회는 12월 8일 309조567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2011년도 예산은 정부 제출안보다 4951억 원이 줄어든 규모로, 4대강 사업 예산이 2700억 원 삭감됐고 서해 5도 전력 증강 예산 등 국방 예산은 1419억 원 늘었다. 예산안 표결은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 국민중심연합 등 의원 1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65명, 반대 1명으로 통과됐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4대강 예산 삭감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본회의 개최를 물리적으로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본회의장 안에선 의원, 보좌진, 당료 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과 보좌관이 부상했으며, 본회의장 입구 옆 대형 유리창이 파손됐다. 그들만의 격투기 경기에 국민은 없었다.

    삼성 이재용·이부진 사장으로 승진

    12월 3일 삼성그룹은 이재용(42)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부진(40)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를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재용 부사장은 삼성전자 COO 사장으로, 이부진 전무는 에버랜드 전략담당 사장 겸 호텔신라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삼성그룹은 3세 경영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게 됐다. 8일 부사장급 이하의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에선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부부가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선 삼성그룹 사상 처음으로 30대 임원이 탄생하는 등 이건희 회장의 ‘젊은 조직론’을 뒷받침하는 파격 발탁 인사가 이뤄졌다. 닻 오른 3세대 경영, 경쟁은 지금부터.



    구제역에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영호남 비상’

    치고받으며 새해 예산안 처리…얼어붙는 정국 外
    경북 안동의 구제역이 예천·영양에 이어 영주·봉화 지역까지 확산된 가운데 12월 8일 전북 익산의 야생 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영호남 지역에 가축 전염병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조류인플루엔자는 일본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창궐한 직후 발생한 것이어서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하늘을 나는 야생 조류의 배설물 등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익산 조류인플루엔자는 국내 농장 가금류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어서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힘든 상태다. 연이어 터지는 가축 전염병에 방역당국은 속수무책.

    ‘알선수재’ 대통령 친구 천신일 구속

    치고받으며 새해 예산안 처리…얼어붙는 정국 外
    현 정권 최고 실세로 꼽히는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동열 부장검사)는 12월 7일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에게서 45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천 회장을 구속 수감했다. 이에 천 회장은 영장심사에서 “이수우 대표와는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일 뿐이며 내가 다른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처지에 청탁이 가능했겠느냐”며 청탁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천 회장을 상대로 금품의 대가성을 추궁하는 한편, 실제 국세청과 산업은행 간부 등에게 청탁해 부정한 업무 집행이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연평도 포격 틈타 한국 왔지만 결국 구속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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