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1

2009.09.01

7분56초에서 멈춘 꿈 … 나로호 발사 일곱 번째 연기 外

  • 입력2009-08-26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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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분56초에서 멈춘 꿈 … 나로호 발사 일곱 번째 연기 外
    7분56초에서 멈춘 꿈 … 나로호 발사 일곱 번째 연기

    이번에도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가 8월19일 오후 5시로 예정됐지만, 발사 7분56초를 남긴 시점에 기기 이상이 발견돼 자동 중단됐다. 2005년 이후 일곱 차례나 연기된 것으로, 고압탱크의 압력을 측정하는 자동 시퀀스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나로호 개발에 2002년 이후 5025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우주발사체의 핵심인 1단 로켓을 러시아에서 수입하다시피 해, 발사 결정이나 결함 원인 파악 등을 모두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처럼 기술적 문제가 나타나도 우리 기술진은 접근이 불가능하다. ‘우주기술 자주독립’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한여름이다.

    2명 사망에 신종플루 감염 급증 … “겨울이 두렵다!”

    국내에서도 2명의 인플루엔자A(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8월18일 사상 처음으로 신종플루 감염자가 하루 100명을 넘어선 108명을 기록한 데 이어, 19일에도 9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19일 현재 국내 감염자는 2417명으로 늘었다. 그중 573명은 병원과 자택에서 치료받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18일 발생 환자 108명 중 82명이 지역사회 감염일 정도. 신종플루는 특성상 가을과 겨울에 더욱 유행한다. 그러나 백신 부족으로 연내 예방접종은 불가능한 상황.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호랑이 잡은 양 … 양용은 PGA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 등극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8월17일 14번 홀 이글 샷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오른 그는 단숨에 세계 골프계의 ‘핫이슈’가 됐다. 선수 랭킹은 세계 110위에서 34위, 상금 랭킹은 25위에서 9위(322만941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의 성공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룬 것이라 더욱 값지다. 제주도 귤 농사꾼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19세에 처음 골프채를 잡았고 골프연습장 볼보이, 굴착기 운전사, 나이트클럽 웨이터 등을 전전하면서도 골프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 2억41만원 … 사상 최고 기록

    전셋값이 6개월째 치솟고 있다. 7월 말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2억41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전셋값 급등은 강북과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전셋값이 오르는 이유는 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돼 이주민이 많은 데다, 신규 주택 공급은 줄었기 때문이다. 다음 달 입주하는 서울 아파트의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 현재 정치권에서는 임대차 계약 시 전·월세 인상률이 이전 가격의 5%를 넘지 못하게 제한하는 ‘전·월세 인상 5% 상한제’, 그리고 가구당 연간 600만원 한도에서 전세금에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전세 소득공제’를 논의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전세대출 규모를 4000억~6000억원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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