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34

2022.04.08

리오프닝 본격화에 매출 60% 수준 회복 기대

[애널리스트 Pick] CJ CGV

  •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

    입력2022-04-1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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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외관. [사진 제공 CGV]

    CGV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외관. [사진 제공 CGV]

    국내 상영업계 1위인 CJ그룹 계열사 CGV는 전 세계 7개국(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미국, 미얀마)에서 596개 매장(스크린 4254개)을 운영하고 있다. 오감 체험 상영관 ‘4DX’, 미래형 다면 상영관 ‘Screen X’ 등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글로벌 영화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영업부문은 상영, F&B, 광고 등 크게 3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상영(티켓 판매) 66.7%, F&B(매점 판매) 11.1%, 광고 9.1%, 기타 13.1%를 기록했고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본사) 43.0%, 중국 36.4%, 베트남 6.5%, 터키 4.6%, 인도네시아 3.0%였다. 4DX 매출도 6.5%였다.

    영업 정상화 시 이익 레버리지 효과 ↑

    CGV 스트레스리스 시네마. [사진 제공 · CGV]

    CGV 스트레스리스 시네마. [사진 제공 · CGV]

    영화관 사업은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기에 진입장벽이 높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건비와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커져 영업 실적 악화를 피하기 어려웠다. 이에 CGV는 지난 2년간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먼저 2020년과 2021년 각각 1000원씩 티켓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지난해 기준 평균 티켓 가격(ATP)은 약 9678원으로 전년 대비 1378원 올랐다. 통상적으로 1년 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ATP 상승이 이어지기 때문에 올해 연말 ATP는 1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관람객 수가 회복되면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 CGV는 인력 효율화 작업을 단행해 경비 부담을 크게 완화했다. 2019년 대비 정규직과 미소지기(아르바이트)를 각각 29%, 71% 감축했다. 그 외에 임차료 및 기타 운영비 전반에 걸쳐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말 기준 매출 원가율과 판관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16%p, 19%p 개선 효과를 봤다.

    또한 장기간 자본 유출로 악화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미상환 전환사채 및 회사채도 신속하게 발행했다. 이에 지난해 1분기 2374%까지 치솟았던 부채 비율이 현재 1156% 수준으로 개선됐다. 다만, 금융비용 증가 및 계열사 간 채무보증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업황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업 정상화 시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CGV 관람객 수는 베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뚜렷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이전(약 2억2000만 명) 대비 58.2%(약 1억 3000만 명)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총 박스오피스 회복 전망치(89.7% 수준), 아시아 박스오피스 회복 전망치(40.3% 수준)와 비교해도 무리한 가정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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