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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째 즐기는 달콤·상큼 간식 ‘토종 다래 탕후루’

[All about FOOD]

  •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껍질째 즐기는 달콤·상큼 간식 ‘토종 다래 탕후루’

[최준렬 작가]

[최준렬 작가]

어릴 때부터 주방은 내게 친숙한 공간이다. 어머니가 요리를 하고 계시면 주방을 서성이며 구경했다. 어머니는 그날 메뉴 재료를 보여주고 맛도 보게 해주셨다. 잡채를 하는 날엔 달콤한 당근, 된장찌개를 끓일 땐 향긋한 냉이를 조금 주시며 “맛이 어떠니” 물으시곤 식재료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그 영향 덕에 나는 푸드스타일리스트로서 재료의 고유한 특성을 표현하고, 음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고향인 전남 여수에 일정이 있어 간 김에 어머니를 뵈었다. 집에 도착해 신발을 벗기도 전 어머니가 급히 주방으로 가셨다. 그리고 대추처럼 생긴 작은 초록색 알맹이를 한 접시 담아 오셨다. “처음 보지. 토종 다래야. 한번 먹어봐.” 입에 한 알 넣어주셨는데 키위 맛도 나면서 상큼하고 달달한 것이 아주 이색적이었다.

표면에 털이 난 참다래와 달리 토종 다래는 크기가 작고 껍질째 먹을 수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 작은 과일이 비타민은 키위의 3배, 식이섬유는 사과의 2배나 함유하고 있다.

소파에 앉아 토종 다래를 먹으면서 “이거 탕후루로 만들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더니 어머니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맞장구를 치셨다. 예나 지금이나 어머니는 내게 풍부한 영감을 주신다.

탕후루는 딸기, 포도 등 색색 과일로 만든다. 크기는 작지만 영양소를 듬뿍 품은 토종 다래로 탕후루를 만들어보려 한다. 처음 보는 생김새에 한 번, 새콤달콤하고 독특한 맛에 두 번 놀랄 것이다. 탕후루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다. 이 가을, 제철 과일 토종 다래로 아이와 간식을 만들면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겠다.



‘바삭’ 씹으면 ‘톡’ 터지는 ‘토종 다래 탕후루’ 만들기

재료 
토종 다래 20개, 설탕 200g, 물 100g, 꼬치

만드는 법과 연출법
1
토종 다래를 절반으로 자른다.
2 키친타월로 수분을 제거한다.
3 자른 토종 다래를 꼬치에 3개씩 끼운다.
4 도마에 종이포일을 깔고 토종 다래를 올린 후 냉동실에 넣고 30가량 얼려 수분을 제거한다.
5 냄비에 설탕과 물을 넣어 젓지 않고 그대로 끓인다. 시럽에 찬물 한 방울을 넣었을 때 딱딱해지면 완성이다.
6 냉동실에서 꺼낸 토종 다래를 준비된 시럽에 넣어 골고루 코팅한 다음 종이포일에 올려 식힌다.
7 완성한 탕후루는 우드 그릇에 나란히 올려 연출한다.

Tip 
토종 다래 탕후루는 에이드에도 응용할 수 있다. 컵에 탄산수를 담은 후 탕후루를 넣고 로즈메리로 장식하면 맛있는 음료가 간단히 완성된다.





주간동아 1313호 (p64~64)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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