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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다면 수도자처럼 살아라

[책 읽기 만보]

  •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행복하고 싶다면 수도자처럼 살아라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가미 담겨 있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다산초당/ 504쪽/ 1만9000원

우리는 왜 매일 아침 만원버스를 타고 출근해 ‘열일’하는가.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그렇다면 그런 삶을 살고 있는지 물었을 때 “YES”라고 답할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노래와 춤을 잘하고 싶다면 방탄소년단(BTS)에게 물어보는 것이 현명하고, 축구를 잘하고 싶다면 손흥민을 연구하면 된다. 그렇다면 행복하고 평화로우며 안정적인 삶을 찾고 싶다면? 저자 제이 셰티는 “그 분야 전문가는 수도자들”이라며 “수도자처럼 생각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셰티는 페이스북 팔로어 2800만 명을 보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이자 인기 팟캐스트 ‘온 퍼포스’의 진행자다. 2017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언론계 판도를 바꾼 인물로 뽑히기도 했다. 한때 인도에서 승려로 지낸 그는 담백한 삶의 지혜를 SNS를 통해 전하고 있다. 그는 의미 없이 흘러가는 잡다한 일상에서 “수도자는 이럴 때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태도로 임할까”를 늘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수도자처럼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삶을 더 행복하게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수도자의 뇌, 행복지수 최고 수준

2002년 뇌과학자들은 승려들이 명상할 때 두뇌가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관찰했다. 1분간 명상하고 30초간 쉬는 활동을 반복하며 뇌파를 측정한 것. 그 결과 승려들이 명상을 시작함과 동시에 뇌파 기록계가 마구 요동쳤다. 명상을 해본 사람이라면 온갖 잡생각을 잠재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또한 승려들의 뇌는 또래에 비해 훨씬 젊었으며 집중력, 기억력, 행복과 관련된 감마파가 최고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한 승려에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까지 했다.



저자는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하며 목적의식을 갖고 살아가는 수도자들을 배우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한다. 수도자처럼 명상하다 보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 자신의 정체성과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얘기다. 책은 정체성, 부정적 생각, 두려움, 의도, 목적 등 총 11개 부분으로 나눠 각 주제에 따라 수도자들의 지혜를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물론 과학적 근거와 함께. “의식적으로 삶의 태도에 대해 노력하는 사람은 모두 수도자다.” 베네딕도회 수사 다비드 슈타인들라스트의 말이다.

책을 읽다 보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지금 ‘의식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그간 멋대로 살아온 내 삶에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덤이다.





주간동아 1298호 (p64~64)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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