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간동아 로고

  • Magazine dongA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All about Food

‘봄의 정취’를 식탁에 담다

봄나물 퓨전 요리

  •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봄의 정취’를 식탁에 담다

어릴 때는 봄나물 맛을 몰랐다. 밥상에 올라온 두릅, 냉이 같은 싱싱한 나물은 본체만체하고 다른 반찬만 집는 나를 보며 어머니가 웃으셨다. “너도 어른이 되면 이 맛을 알게 될 거야.” 과연 그 말씀이 옳았다. 나이를 먹을수록 향긋하고 쌉싸래한 봄나물 맛을 좋아하게 됐으니 말이다. 이제 봄이 오면 냉이, 달래, 두릅, 참나물, 쑥, 세발나물(갯나물), 방풍나물 등 제철 나물을 맛볼 생각에 설렌다. 

제철 음식은 모두 맛있지만 봄나물은 유난히 입맛을 돋운다. 냉이를 수북이 올려 끓인 된장찌개의 맛은 깊고 향기롭다. 달래 간장을 만들어 김에 싸 먹으면 별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수 있다. 나는 특히 봄나물 비빔밥을 좋아한다. 입안에서 펼쳐지는 맛의 향연에 기분까지 좋아진다. 

봄나물에는 다른 나물보다 비타민과 미네랄, 칼륨, 섬유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성큼 다가온 봄이 반가우면서도 왠지 몸이 나른하다면 봄나물로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 어떨까.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활력이 생길 것이다. 봄나물이라고 꼭 무치고 끓일 필요는 없다. 몇 가지 HMR(가정식 대체식품) 제품에 봄나물을 매치하면 멋스러운 퓨전 요리가 탄생한다. 

오늘 메뉴는 나물이 익숙지 않은 어린아이와 젊은 세대도 좋아할 만한 ‘참나물 두부면 감바스’와 간편한 ‘봄나물 유부쌈’, 허브 대신 쑥을 넣은 ‘쑥 모히토’다. 계절의 선물인 봄나물을 맛보며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한껏 느껴보자.


레시피1 참나물 두부면 감바스와 봄나물 유부쌈

재료 친환경 참나물 150g, 풀무원 두부면 100g, 벤탄마켓 감바스 알 아히요, 정미경키친의 봄(봄나물 세트), 풀무원 롤 유부초밥, 칵테일 새우, 파프리카 



만드는 법 
1
감바스 알 아히요 제품을 팬에 붓고 약불에서 3~5분간 끓인다. 
2 끓기 시작하면 두부면, 참나물을 넣어 3분간 익혀 마무리한다. 
3 롤 유부초밥에 재료들을 넣어 돌돌 만 뒤 한입 크기로 썬다. 

담기
참나물 두부면 감바스는 젓가락이나 집게로 돌돌 말아 원형 우드 트레이에 담는다. 봄나물 유부쌈은 나무 도마 플레이트에 정갈하게 담는다.


레시피2 쑥 모히토

재료 무농약 쑥 100g, 라임 1개, 설탕, 탄산수 1병, 얼음 

만드는 법 
1
슬라이스한 라임과 쑥, 설탕을 볼에 넣은 뒤 방망이로 빻아 시럽 형태로 만든다. 
2 시럽을 컵에 담고 탄산수와 얼음을 넣는다. 
3 라임 슬라이스, 쑥으로 장식한다. 

담기 모히토는 유리컵에 담고 우드 받침을 사용해 전체적인 톤을 맞춘다.


Tip 자연을 닮은 싱그러운 테이블 연출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은 자연에서 난 재료로 소박한 밥상을 차린다. 자연을 닮은 음식을 천천히 즐기는 모습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오늘 봄맞이 테이블에도 이런 내추럴한 감성을 담아보자. 그릇은 우드 톤이 어울리지만 굳이 같은 것으로 통일할 필요는 없다. 진한 색, 연한 색 그릇을 조화롭게 연출하면 된다. 감바스를 담은 그릇은 연한 베이지색 리넨 위에 올려 포인트를 준다. 식물을 화병에 꽂아 테이블 구성의 색감을 맞추면 자연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그릇 주변에 식물 잎사귀 몇 장을 올려 연출하면 테이블이 한결 싱그러워질 것이다.





주간동아 1282호 (p61~61)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다른호 더보기 목록 닫기
1300

제 1300호

2021.07.30

금 내려온다, 메달 내려온다 “파이팅!!! 코리아 파이팅!!!”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