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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풀어보는 15일 시작된 인구주택총조사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Q&A로 풀어보는 15일 시작된 인구주택총조사

  • ●10월15~31일 인터넷‧모바일‧전화 조사 참여한 가구 추첨해 경품 제공
    ●유엔, 소방청 등이 요청한 신규 7가지 포함해 55항목 조사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는 반려동물 동거 여부, 1인가구 사유 등 새로운 항목이 포함됐다. [통계청]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는 반려동물 동거 여부, 1인가구 사유 등 새로운 항목이 포함됐다. [통계청]

국가 주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2020인구주택총조사가 10월 15일 시작됐다. 올해는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는 없었던 국적 취득 연도, 1인 가구 사유, 혼자 산 기간, 반려(애완) 동물 동거 여부 등 7가지 새로운 질문이 포함됐다. 정책 수요와 사회 변화상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인구주택총조사 질문지 중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이 어렵다면 간호 수발 등의 돌봄이 필요합니까?’라고 묻는 활동 제약 돌봄에 대한 문항은 사회적 관심이 높고 관련 통계 수요가 많아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가 권고한 항목이다. 1인 가구만 답하도록 한 ‘부모, 배우자, 자녀 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주된 이유는 무엇입니까?’와 ‘혼자 산 기간은 얼마나 되었습니까?’라는 문항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해 추가했다. ‘이 가구 내에 다음의 소방시설이 있습니까?’는 소방청의 요청으로 추가한 문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방청과 전력거래소 등에서 국민 안전 정책 수립을 위해 소방시설 보유 여부를 물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가구에서는 주로 어떤 물을 마십니까?’라는 질문 역시 국민 안전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포함됐다. ‘이 가구에서 현재 반려(애완) 동물을 키우고 있습니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물보호 및 복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조사를 요청한 문항이다. ‘국적 취득년도’ 조사는 다문화 사회를 분석하기 위해 새로 포함된 문항으로 개별 조사 없이 행정자료를 반영한다. 

인구주택총조사는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인터넷, 모바일, 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먼저 실시된다. 특정시점에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인구‧가구‧주택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해 제공한다. 2015~2024년 인구주택총조사에 참여하는 UN 회원국은 전체(238개국)의 95%인 227개국에 달한다. 

이번 인구주택총조사는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의 전수조사와 국민 20%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로 나눠 실시한다.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는 우편으로 발송된 조사안내문의 참여번호로 인터넷, 모바일, 전화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비대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미응답 가구에는 따로 독려문자를 보낸 뒤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태블릿 PC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통계청 자료와 관계자 답변을 토대로 인구주택총조사에 관한 궁금증을 Q&A 형식으로 풀었다.

Q 비대면 조사에 참여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면. 

스마트폰으로 응답할 경우 발송된 안내문의 QR코드를 인식하면 바로 편리하게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콜센터(080-400-2020, 무료, 08~21시)로 전화하는 방식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조사 화면은 응답하기 쉽게 설계됐다. 방화벽, 보안 프로그램 등으로 조사자료의 보안망도 강화했다. 비대면 조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PC나 모바일, 전화로 참여한 가구를 대상으로 추첨해 경품(모바일상품권 3만원 상당)을 제공한다. 2015년에는 인터넷조사 참여율이 48.6%로 높은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

Q 인터넷으로 참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가구원의 성별,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15분, 1인 가구는 5분 정도 소요된다.

Q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방문 조사로 코로나19가 확산될까 우려된다. 

조사원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 조사 기간에도 비대면으로 인터넷과 전화 조사가 가능하다. 응답자가 원할 경우 종이조사로도 답변할 수 있다. 외국인도 외국어조사표(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로 인터넷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기숙시설용 외국어 조사표도 제공된다.

Q 방문 조사 시 태블릿 PC를 이용하는 이유는 뭔가. 

종이 없는 전자 조사 실시가 가능하고 전자지도로 대상 가구를 찾아가기도 쉽기 때문이다. 조사표 입력과 내검이 동시에 이뤄지며 실시간으로 조사 겨과가 서버로 전송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조사원의 조사 위치를 GPS로 파악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다. 다양한 현장조사 관리를 태블릿으로 하기에 조사관리자의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또한 비대면이나 대면 조사를 완료한 즉시 태블릿 지도에서 대상 가구의 색깔이 변해 조사원이 조사 완료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조사 중복이나 누락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Q 인구주택총조사 응답자의 개인정보는 안전한가. 

A
응답자의 정보는 통계법에 따라 통계 작성 목적 외에는 절대로 사용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하면 처벌된다. 또한 인터넷 혹은 전화로 조사를 받거나 전송하는 동안에도 보안 프로그램을 통해 조사 자료를 안전하게 관리한다.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태블릿 PC는 조사원이 현장 방문 조사를 할 때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통계청]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태블릿 PC는 조사원이 현장 방문 조사를 할 때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통계청]

Q 인구주택총조사는 어떻게 활용되는가. 

A
사회통계로는 유일하게 읍면동 단위까지 자료를 제공해 지역 통계의 근간이 되고, 200종 넘는 통계의 모집단으로 활용된다. 또한 총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2차 가공 통계가 작성되고, 민간 기관의 연구와 기업의 마케팅 자료로 쓰이기도 한다. 국가통계포털에서 100만 건이 조회될 정도로 국가와 국민에게 활용도가 높은 가장 중요한 통계다.

Q 매년 공표되는 등록센서스와 인구주택총조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 등록센서스는 주민등록부, 건축물대장 등 행정자료를 이용해 현장 조사 없이 인구‧주택‧가구에 관한 기본 자료를 생산한다. 행정자료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교육, 통근‧통학, 복지, 점유형태 등은 5년마다 국민 20%를 읍‧면‧동 별로 표본 추출하여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Q 국민인구총조사를 5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UN에서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최소 10년에 한번은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어 형편이 어려운 나라에서는 10년에 한번 하지만 우리나라나 일본 같은 경우는 5년에 한 번 실시한다. 인구, 가구, 주택 수 조사는 매년 행정자료를 통해 전수조사하고 5년 주기로 20% 표본을 추출해 보다 자세한 항목을 묻는 국민인구총조사를 하고 있다.

Q 2010년까지는 전수조사로 했는데 이후엔 20% 표본을 추출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전수조사를 할 때도 조사대상의 80%엔 인구, 가구, 주택 수 등 간단한 질문만 던지고 20%에만 자세한 항목을 물었다. 그러다 2015년부터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조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0% 표본을 컴퓨터프로그래밍으로 추출해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성명, 성별, 나이, 국적, 1년 전 거주지, 5년 전 거주지, 주거 형태, 타지 주택 소유 여부 등 행정자료만으로도 조사가 가능한 항목이 많기 때문이다.

Q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언제 나오나. 

A 집계 결과는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보도자료 및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공표된다. 결과 자료는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포그래픽 등 시각화된 다양한 콘텐츠로 제공될 예정이며 마이크로데이터로 활용될 수도 있다.





주간동아 1261호 (p62~64)

김지영 기자 k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