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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경력 쌓은 김창룡 전 청장 경찰대 동기생 류삼영 총경

[Who’s Who] ‘경찰국 반대’ 전국 서장 집단행동 주도하다 대기발령 처분

  •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부산에서 경력 쌓은 김창룡 전 청장 경찰대 동기생 류삼영 총경

7월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마친 류삼영 총경이 기자들에게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7월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마친 류삼영 총경이 기자들에게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총경)이 대기발령 처분을 받으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12·12 쿠데타’에 빗대면서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 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건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류 총경은 1965년생으로 1984년 경찰대 4기로 입학했다. 민갑룡 전 경찰청장, 김창룡 전 경찰청장과 경찰대 동기다. 부산지방경찰청(현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수사2계장 등을 거쳐 2015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주로 부산에서 근무한 류 총경은 올해 1월 울산 중부경찰서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 류 총경은 7월 15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행안부 산하 경찰국을 8월 2일에 신설한다고 발표하자 이에 반발하면서 전국 경찰서장들과 함께 초유의 집단행동에 나섰다.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4시간가량 회의를 열고 경찰국 신설에 대해 “역사적 퇴행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낸 것이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총경급 간부 710명 중 189명(현장 56명, 온라인 133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공감하는 취지에서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보내진 화환도 357개에 달했다.

주로 일선 경찰서장을 맡는 총경 계급은 현장 경찰관을 지휘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경찰청은 회의 시작 전 경찰청장 직무대행(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명의로 ‘회의 개최 중지’를 명령했고, 회의가 진행되자 ‘즉시 해산’을 명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끝난 후 경찰청은 류 총경을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소속으로 대기발령했고, 회의에 참석한 56명에 대해서도 감찰에 착수했다.

김길태·칠성파… 굵직한 PK지역 사건 수사

앞서 류 총경은 2010년 부산지방경찰청 폭력계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김길태 사건(성폭력 전과자인 김길태가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유기한 사건)’을 맡아 언론에 거짓말 탐지기 수사 결과를 발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11년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이끌면서는 ‘칠성파’ ‘신온천칠성파’ ‘광안칠성파’ 등의 조직원 및 추종폭력배를 체포했다. 2012년에는 부산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으로 재직하면서 학교급식 부정입찰 업체 38곳을 적발했다. 이듬해에는 2005년부터 인사 청탁·정년연장 등을 명목으로 비리가 이어져온 부산항운노조의 인사·취업비리를 적발했고, 부산시민공원의 첨단 전산관리시스템(U-파크) 구축과 관련해 접대 받은 공무원을 조사했다. 2014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총사업비 165억 원을 들여 추진해 온 ‘신재생 에너지 국책사업’ 비리를 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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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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