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13

2021.11.05

내 집 마련해야 하는 30대 맞벌이 부부 재테크

  • 유용현 KFG 공인재무설계사(CFP)

    yhryub@naver.com

    입력2021-11-1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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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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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30대 맞벌이 부부입니다. 석 달 후 전셋집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참에 내 집을 마련할지, 다시 전세로 이사를 갈지 고민입니다. 그동안 보통예금 통장에만 돈을 넣어뒀는데 투자 조언도 받고 싶습니다.

    A 최근 금리가 인상되고 있지만 예금은 아직도 저금리에 속합니다. 중장기적 자산배분을 통해 투자수익은 높이고,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보험료는 절약해야 합니다. 부동산 가격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처럼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내 집 마련을 검토하되, 직장까지 교통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무적 장점으로는 맞벌이 부부로서 소득이 안정적이라는 것, 부채는 전세자금대출에 의한 것으로 대출 상환 비중이 4%라 부담이 적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과소비도 없고요. 보험료도 비중만 보면 6%로 적정 수준이네요.

    재무적 단점으로는 개인자금과 상속자금, 여유자금을 금리가 낮은 수시입출금 통장에 쌓아두고만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내는 보험료가 계속 인상되는 갱신형 보험, 남편은 중대한 질병 진단이나 수술 시 선지급되는 CI종신보험에 가입해 있네요. 덧붙여 중기적 운용 자금은 아예 없고, 장기적 자금은 소액만 운용하는 상태입니다.

    이를 개선하려면 목돈 1억1000만 원(개인자금+상속자금)과 매달 200만 원가량을 중장기적 포트폴리오에 배분해야 합니다. 거치식은 채권, 부동산 리츠(WRAP 운영), 연금 등으로 안정적 운영이 필요하며 적립식은 해외펀드, 세액공제용 연금펀드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통해 공격적으로 운영하기를 제안합니다.

    전세 만기가 다가온다고 하니, 되도록 주택 매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과 주거환경을 고려해 계획을 세우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상환액 비중은 소득 대비 최대 20%를 넘지 않도록 설계하길 권합니다.



    아내 보험은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 비갱신형이면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는 것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합니다. 남편은 CI종신보험 주계약 가입 금액을 낮춘 후 절약한 보험료만큼 종합건강보험으로 보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용현은… 2002년부터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KFG에서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 자산관리 재무 상담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재테크 초년생을 위한 ‘찐한 재테크’가 있으며 ‘머니닥터 유용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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