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293

2021.06.11

기지개 켠 조선업 · 해상풍력 시장, 수혜株는?

  •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 김종민 삼성증권 선임연구원

    입력2021-06-15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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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플랜트 제작 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삼강엠앤티(위)와 2차전지 양극판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테이팩스의 양극 보호용 테이프. [삼강엠앤티 홈페이지 캡처, 테이팩스 홈페이지 캡처]

    해양플랜트 제작 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삼강엠앤티(위)와 2차전지 양극판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테이팩스의 양극 보호용 테이프. [삼강엠앤티 홈페이지 캡처, 테이팩스 홈페이지 캡처]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 전망치가 32% 상향됐다.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자신감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전기차 보급률은 4%를 처음 넘겼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도 연평균 37%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본업인 조선 · 플랜트의 회복과 새로운 성장 산업인 해상풍력 모두에서 수혜가 집중될 기업이 어디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본업인 2차전지 소재 제품은 물론, 친환경 소비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도 눈여겨봐야 한다.

    조선 · 플랜트의 회복과 해상풍력 시장의 개화가 맞물리고 있다. 올해 국내 조선 3사는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4월 기후정상회의 이후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 중이다. 두 산업을 아우르는 기업 중 삼강엠앤티(100090)가 있다. 이 회사는 산업용 파이프인 후육강관 전문 제조 기업으로 국내 조선 3사가 주요 고객사다. 최근에는 해상풍력 관련 수주가 늘어나면서 덴마크 오스테드, CIP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을 새로운 고객사로 맞았다.

    친환경, 거부할 수 없는 시대 흐름

    삼강엠앤티의 기존 주력 사업인 조선 · 플랜트 부문은 지난해부터 대형 프로젝트 수주들을 체결하며 내년까지 일감을 확보해둔 상태다. 신성장동력인 해상풍력 설비 부문은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대규모 투자 발표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해상풍력 글로벌 플레이어 모두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핵심 동력을 얻었다.

    친환경 정책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 흐름이다. 글로벌 주요국의 정책에 따라 2025년 기준 전기차 보급률은 1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친환경 정책 흐름에 맞춰 주목할 또 다른 기업으로 테이팩스(055490)가 있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스마트폰·2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점착테이프를 생산한다.



    테이팩스의 성장동력은 2차전지용 테이프에서 나온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이고, 테슬라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업체에도 납품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향후

    5년간 37% 이상 증가하리라 전망(EV Volumes)되는 만큼 이 회사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테이팩스가 2003년 인수한 유니랩은 국내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약 48%)을 보이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종이빨대 등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새로운 시장도 공략 중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향후 새로운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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